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14년 11월 경제 전망
    알기쉬운 경제 2014. 11. 4. 10:28

     

    (2014 11월 경기 전망)

    1983년 늦가을 지금은 사라진 월드트레이드 센터건물 지하에 있는 (Pub, 대중술집)’에서

    한국서 온 유학생(경영학 석. 박사 과정)들이 막 끝난 중간고사의 뒤풀이를 할 때 나온 얘기들

    입니다. 일본에 관한 얘기 입니다.

    일본의 발전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미국이 세계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던 것 중 남은 것은 무엇인가?’

    (이때 나온 얘기가 금융산업과 우주항공산업 외는 미국이 우위를 보이는 산업이 없다.’였습니다.)

    미국인 중 소니(SONY)’가 일본회사라는 사실을 몇 %나 알고 있을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이 그 당시 일본의 발전 속도는 무서운 기세였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이 세계시장을 향해 나가던 기세나 요즘 중국이 치고

    나가는 기세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뉴욕 맨하튼 34번가의 유명한 메이시 백화점의 가전제품 특히 TV 매장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한 쪽 벽에 길게 늘어선 TV, 그 당시 진열 품들은 브라운관 TV 였습니다. 제 기억엔

    평면 브라운 관이나 사각 브라운관이 나오기 전이거나 막 나오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거기서

    가장 먼저 놀란 것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소니(SONY) TV’ 였습니다. 얼마 전 ‘57년 동안

    계속하던 배당을 이번에는 못한다.’는 치욕적인 발표를 한 그 회사의 제품이었습니다. 그 옆으로

    내쇼날(National)’ 또는 파나소닉(Panasonic)’ 등의 일본제품이 도열을 하거나 제니스(Zenith,

    현재는 LG전자 자회사)’ 또는 ‘RCA’같은 미국 제품이 이어져 있고 한국의 삼성이나 ‘LG’는 저

    끝에 보이는 날도 있고 안 보이는 날도 있었습니다.

    또한 금융가인 월 스트리트 부근엔 일본계 증권회사와 은행들의 현지법인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줄지어 문을 열던 시절이었고 각종 일본 공산품들이 저가품의 때를 완전히 벗고

    고급품의 반열에 오르면서 미국 시장을 장악해 나갔습니다. 그 와중에 1980년대 후반에

    한 건의 부동산 거래가 미국인의 콧대를 완전히 납작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재팬 머니(Japan Money)’를 앞세운 미츠비시 그룹록펠러 센터를 사들인 겁니다.

    (후에 자금난으로 록펠러 센터 건물 중 대부분을 미국 자본에 되팔았음.)

    한동안 미국서 난리가 났습니다. ‘맨하튼의 상징 중 하나가 일장기에 덮여버렸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습니다. 그 전에도 진위를 파악할 수 없는 소문에 이런 것도 있었으니까요.

    통일교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사려고 했는데 미국 정부가 반대를 해서 할 수없이

    근처의 .요커(Newyorker) 빌딩을 샀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던 기세가 1990년대 들어서 사그러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잃어버린 20(일본 경제

    침체기)’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면서 90년대 중반 혹독한 시련을 겪은 한국이 2,0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1980년대의 일본 역할을 담당하였고, 지금 그 역할을 한국은 계속하려 하고

    중국은 빨리 넘겨달라는 형국 입니다. 또 넘겨준 것 같던 일본은 되돌려 달라.’는 듯이 엔 저

    무기로 세계시장 영역을 다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중간에 끼어있는 한국의 어려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최근에 뉴욕 맨하튼에서 또 한 건의 부동산 거래로 미국의 체면을 구긴 일이

    발생했습니다. 뉴욕을 방문하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한 번쯤 숙박하고 싶어하는 호텔(시설이

    엄청나게 호화롭다거나 첨단인 이유가 아니라 상징성때문입니다.)월돌프.아스토리아호텔이

    중국자본에 팔려버린 것 입니다. 중국의 무서운 성장에 많은 국가들이 긴장은 하고 있었지만

    맨하튼의 상징을 매입하는 걸로 미국에 한 방?’ 먹일 줄은 몰랐을 겁니다. 10년 전에 이런

    실험을 미국에서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중국 제품을 쓰지 않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라는

    실험이었습니다. 당시 쓰나미처럼 미국으로 밀려 들어오던 중국제품에 대한 경계심에서 시도한

    실험인 듯 했습니다. 결과는 ‘6개월도 못 버틴다.’ 였습니다만 지금은 그 기간이 더 짧아졌을

    겁니다. 지난 10여 년간 중국의 성장은 실로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10% 이상의 성장을 10

    가까이 유지했으니 엄청난 발전을 이룬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이 한국

    모델로 성장한 중국이 성장속도가 급격하게 저하되면 한국처럼(IMF 사태) ‘금융위기를 경험할 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세계 경제가 중국의 성장률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1997년 한국이 금융위기로 IMF(국제통화기금)의 지원을 받을 당시 한국의 경제규모는

    세계 10위권 밖이었습니다. 한국은 엄청난 고통을 겪고 극복했지만 다른 나라가 한국의 위기로

    인하여 피해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현재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고 조만간 국내

    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ion)’으로는 세계 1위가 될 나라 입니다. 이런 나라가 위기를

    겪으면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상으로 세계가 고통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은 어찌 보면

    달러 가 기축통화이기에 찍어내면됐지만 중국 위안 는 아직 그런 위치에는 한참 뒤져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 많은 금융종사자들이 중국의 정책 하나하나를 유심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조그만 움직임이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0%대의 고성장을 하던 나라가 갑자기 7% 수준의 성장을 하면 충격은 아주 큽니다.

    1990년대 중반의 한국 상황이 그랬고 그 시기를 슬기롭게 넘기지 못해 결국 IMF의 지원을 받는

    금융위기를 겪은 것입니다. 중국의 사태를 우려하는 이유는 현재 한국의 수출의존도 1위의

    국가가 중국이기 때문 입니다. 중국의 산업 변화로 한국의 주요 수출품에 대한 수입이 변하는

    조짐을 보이자 한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데…… 만약 중국이 위험에 처하면 한국은 견디기 힘든

    고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겁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는 지난 달 29(현지 시간)

    정기 회의를 마치고 ‘3차 양적 완화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많은 금융 종사자들이 예상한 것이라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미국이 돈을 그만 풀어도 될 만큼 경기가 회복되었다고

    자신감을 보인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채권투자자들을 의식한 듯이 금리는

    상당기간 현 수준의 초 저금리(0~0.25%/)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은 큰

    동요가 없었습니다만 신흥국의 채권 시장은 이미 크게 시련을 겪었습니다. ‘브라질같은 경우

    화폐가치가 이미 10% 이상 하락했고 자금이 더 빠져나가면 헤알 (브라질 화폐 단위)’의 가치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합니다. 한국의 경우는 양적완화 중단 결정으로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지면 타격을 입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11월 항목별 전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 시장)

    10월 전반의 세계 주식시장은 요동자체 였습니다. 17,000p 를 넘었던 뉴욕 증시의 다우

    지수가 장중에 16,000p 선도 지키지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 캐나다 주가도 어느새 13,000p 대를

    오르내리며 큰 등락을 거듭하고 한국 증시도 종합주가지수 1,900p 선을 위협하는 폭락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름에 비해 1일 변동폭도 많이 커졌고 등락범위도 엄청 넓어졌습니다. 그만큼

    불안하다는 겁니다. 미국 뉴욕 에서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 의사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에서는 이슬람 단체(‘외로운 늑대로 추정)의 소속원에

    의한 테러가 감행되고, 한국에서는 느닷없는 개헌론이 튀어나와 시장관계자들은 혼란스럽게

    만들어 주가지수도 널뛰기를 한 10월 이었습니다.

     

    11월 주식시장은 10월의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세계경제에 영향을 주는

    문제들이 달이 바뀐다고 해결될 게 아니기 때문 입니다. 등락이 심한 상태에서 지수는 약 보합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이 변동 폭이 적을 것 같고 캐나다는 중간

    한국 주식시장의 등락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며 약세가 예상됩니다. 종합주가지수 1,900p

    아래로 떨어졌다가 월말 경에 회복될 것으로 봅니다.

     

    (금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인하 했습니다. ‘2.25% 에서 연 2%내린

    것입니다. 경기회복이 미진하고 대외 경제여건도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준금리가 내려

    일반 기업에게는 조금 득이 되겠지만 외부 여건을 감안하면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채권 투자 자금이 빠져나갈 확률이 큽니다. 미국이 시기만 남겨놓은 채 금리인상을 예고 했고

    일본, 중국, 유럽 특히 그리스 등 남 유럽의 경기가 다시 불황 조짐을 보이고, 중동 등의

    지정학적 요인에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까지 겹쳐 세계 금융 시장이 어수선 합니다. 이 판국에

    금리하락으로 예상 수익도 나지 않고 경기도 불투명한 한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한국은행 기준금리역사적 저금리라고 얘기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도

    마찬가지 수준의 저금리 입니다. 세계 금융계의 방향을 좌우하는 미국이 요즘 물밑에서 치열한

    금리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언제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것인가?’하는 문제와 일부에서

    나오는 얘기지만 ‘4차 양적 완화주장도 있습니다. 경기 상승이 기대만큼 활발하지 않다는

    겁니다. 또한 IM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갑자기 기준 금리 인상을 하면 아시아국가 중

    대한민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만큼 금리변동에 취약하다는

    얘기 입니다. 내년 중반으로 예정되어있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하여 하루빨리 대비해야 할

    시기 입니다. ‘행여나?’ 또는 설마?’ 하다가는 또다시 금융위기가 올 가능성이 큽니다. ‘

    국제금융시장에서 그리 인기 있는 통화가 아니면서 금리도 낮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외국자금이 썰물 이상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 입니다.

     

    11월 각국의 기준금리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 합니다. 미국은 양적 완화 중단을 결정하고,

    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캐나다한국은 금리에 손댈 여유가 없을

    겁니다. 연말까지 침체상태를 보이는 경기 부양에 온 신경을 쓰겠지만 금리인상까지는 결정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환율)

    안전자산’, 잊혀질 만 하면 튀어나오는 단어 입니다. 미국이 서서히 돈줄을 막아가자(양적 완화

    중단, 통화공급 중단) 상대적 위험도가 높은 신흥국(한국도 포함. 신흥국은 아니지만)에 투자했던

    자금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미국 환율이 오르고 있습니다. 1,000원선 아래를 우려하던

    는 어느 틈에 1,050( 1달러당)을 훌쩍 넘었고 캐나다 달러도 90센트 이하(캐나다 달러

    1달러 당 미 )로 가치가 하락 했습니다. 아직까지 미국 달러는 선호도 1위의 안전자산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언제쯤 가야 한국 원 5위안에 들까요? 현재로서는 요원하지만 희망을

    갖고 온 국민이 노력하면 못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11월 환율도 미국 달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원화가 중간, ‘캐나다 달러

    상대적으로 가장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 원유가격이 급등하면 캐나다 달러의

    강세가 전망 됩니다.

     

    (부동산 시장)

    캐나다 BC 밴쿠버 지역의 9월 부동산 시장은 작년에 비해 양호하게 마감이 된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도 견조한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한국만 9월의 강세가 10월 들어 후속 입법조치

    지연되자 열기가 조금 가라앉는 느낌입니다. 정부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시작으로 경기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야당의 반대로 입법조치가 늦어져 정부 의도대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11월 부동산 경기는 미국 강 보합 지속’, 캐나다 보합’(특히 밴쿠버 지역) 한국 약 보합으로

    전망 합니다. 한국은 11월 중 국회 논의를 거쳐 11월 중이나 12월 초에 (부동산 관련 법안의)

    입법조치를 완료해 주면 그 이후로 강세 전환을 기대할 수는 있습니다.

     

    '알기쉬운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경기전망  (0) 2015.01.06
    2014년 12월 경기전망  (0) 2014.11.28
    2014년 10월 경기 전망  (0) 2014.10.11
    2014년 9월 경기전망  (0) 2014.08.27
    2014년 8월 경제 전망  (0) 2014.07.31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