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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0월 경기 전망
    알기쉬운 경제 2014. 10. 11. 12:38

    (10월 경기 전망)

     

    2007년경 캐나다 지역 조기유학 붐이 극에 도달했을 때 밴쿠버 지역의 한국교민(한국어를

    자유자재로 쓰는 사람)의 숫자는 비공식적으로 8만 명 수준으로 최고에 달했었다고 얘기를

    한다. 이민을 간 영주권, 시민권 자들의 숫자보다 유학생(조기유학 포함)과 그 부모들이 더

    많이 거주하고 있었던 셈이다. 그 당시엔 유학관련 사업이 번창하던 시기였는데, 지금은

    유학생 숫자도 줄어들고 BC 경기도 금융위기 후 계속 내리막길이라 역 이민가신

    분들까지 계산하면 밴쿠버 지역 한인 숫자는 4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당연히 캐나다 전반적인 경기는 회복 중이지만 한국 교민들의 경기는 봄이 언제 올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니 좀 안타깝다. 반면에 과거 밴쿠버만큼은 아니지만 지도상 바로

    아래 동네 시애틀지역의 유학생 숫자가 미국 도시 중 16위인 1 3천명이며 유학생들의

    출신도시 별로 구분하면 서울출신 유학생이 1,074명으로 1위였다고 한다. (2008~2012

    5년간 통계) 대학생 유학생 숫자이다. 그런데 최근 시애틀 지역의 조기유학 관련 사업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과거와 여건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공.사립 구분 없이 외국인 학생이 등록금만 납부하면 초.중등학교에 자유롭게

    입학을 할 수 있고 초등 생 부모는 보호자로 비자를 받아 직접 가서 아이를 돌볼 수 있으니

    형편이 되는 많은 부모들이 기러기 엄마, 아빠라는 신조어를 만들어가며 캐나다

    방방곡곡에 자녀들을 유학 보냈고 그 중 밴쿠버 지역은 토론토 지역과 함께 2대 한국학생

    관련 유학산업이 발달되었던 곳이다.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캐나다 BC주 유학 산업의

    번성 기에 한국인이 유학 관련으로 쓰는 돈이 1년에 10억 달러( 1조원)에 달했었다고

    한다. 학비, 체재비 등 모두 포함해서 말이다. 이 시기에 밴쿠버 지역을 가장 부러워하던

    미국인들이 시애틀 지역 사람이었다. 시애틀 지역에는 쨍쨍한 회사의 본사도 있고(마이크로

    소프트, 야후 등) 경기도 보통수준이었으나 교육 산업만은 밴쿠버를 따라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학 또는 대학원생 유학은 아래쪽의 오리곤, 캘리포니아 주에 밀리고(학교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유학생 숫자), 사립학교에만 해당되는 조기유학은 가뭄에 콩 나오듯

    조금뿐이니 밴쿠버 지역이 얼마나 부러웠겠는가? 오죽하면 지사가 연방정부에 미국

    공립학교에서도 캐나다처럼 등록금 받고 조기유학생을 받자고 건의를 했다는 소문까지

    났을까? 그 시애틀 지역에 과거 캐나다만큼은 아니지만 사립학교 조기유학생이 과거보다는

    늘어나는 추세여서 교민들이 기대를 많이 한다고 한다. 과거에 20% 정도 비싼 환율로

    비용부담에 비자 발급이 까다로워 학부모가 유학 간 애를 한번 보러 가려면 까다로운 절차

    (비자 인터뷰 등)를 거쳐야 갈 수 있었고 또 치안문제 등으로 미국에 상대적으로 적게 간

    조기 유학생들이 환율차이가 많이 줄어들고, 비자 발급 쉬워지고…. 등의 이유로 시애틀 쪽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비행시간은 시애틀이나 밴쿠버나 같다.

    지금은 좀 뜸해 졌지만 언제 다시 조기유학 붐이 일지 알 수가 없다. ‘자식교육에 대한

    집념은 한국부모가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으니까. 현재 6학년인 초등학생들은 지금과 다른

    대학입시 제도에 맞추어 시험을 봐야 한단다. 시도 때도 없이 제도가 바뀌니 조기유학을

    보내는 부모만 탓 할 일도 아닌 것 같다.

     

    지난 9월 한 달은 국제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친 사건들이 상당히 많았다. 관심을 많이 끈

    사건들을 몇 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55%의 반대로 영국으로부터 독립은 무산되었지만 앞으로

    계속 심심찮게 이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캐나다에서 퀘백 독립문제가 잊을만하면

    어디선가 튀어나오듯 말이다. 주위에서 바라보는 이들은 만약 이번에 스코틀랜드

    영국이 분리되었다면 두 나라 모두에게 경제적으로 부정적 효과가 있었을 거라고 예측을

    했다. 국민들의 정신적인 면은 도움이 되었을 거다. ‘오랜 숙원이 해결되었다.’는 기분

    말이다. ‘퀘백 도 마찬가지다. 독립이 큰 도움이 안될 것 같다. ‘불어 사용자만 모인 나라.’

    라는 사실 외는 다른 의미가 없어 보인다.

     

    알리바바라는 인터넷 상점(미국의 아마존같은 중국 업체)이 미국 증시에 상장을 했다.

    상장 첫날 형성된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시가 총액은 삼성전자를 젖혔다. 이 날 상장에서

    정말 돈을 많이 번 사람은 알리바바의 창업자이고 경영자인 마윈대표가 아니라 손 정의

    회장이 경영하는 소프트 뱅크였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의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투자하고 투자 했으면 기다린다.’는 벤처 투자가들의

    신조가 보여준 성공이라 할 수 있다.

     

    IS라고 불리는 단체가 있다. ‘가장 위협적인 이슬람 테러조직이라고도 한다. 미국이 개입을

    끝까지 망설였지만 테러조직과는 협상이 없다.’는 신념을 다시 한번 보여주려는 듯이

    공습을 시작 했다. 자기네 조직 안위와 무관한 기자들을 차례로 잔인하게 처형하는 것은

    정말 심한 처사다. 이들이 서방국가의 대도시를 공격하겠다고 공언을 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지목한 미국, 영국, 프랑스 국민들이 조금 더 불안해 하고

    있다. 경제계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2위 햄버거 업체인 버거 킹이 캐나다의 팀 호튼과 합병을 하면서 교묘하게 본사를

    캐나다로 옮긴다고 한다. 미국은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를 비난하고 있지만 물리적으로

    막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기업입장에서 세금을 덜 낼 수 있다면(기업에 이익이 된다면)

    캐나다가 아니라 달나라인들 못 가겠는가? 이익을 실현시켜야 회사가 살아갈 수 있는데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업(재벌)적인 정서가 팽배하고 압박이 거세지면

    삼성전자현대 차도 이런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며 부동산 계의 관심을 모은 한국전력부지가 현대차

    그룹에 팔렸다. 땅도 넓지만 가격이 무려 10조원을 넘었다고 한다. ‘감정 3

    3천억 원대라 5조원 전후에 낙찰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10조 원이 넘는

    금액을 써낸 현대차그룹이 시선을 모았다. ‘왜 그렇게 큰 금액을 썼나?’, ‘競爭社

    삼성전자는 얼마를 썼을까?’, 저 땅을 개발 완료하려면 10조 가까운 돈이 추가로 필요할

    텐데 현대차 그룹은 거기까지 고려 했을까?’ 등의 의문을 제기했지만 현대차 측은 정부에

    보답하는 셈치고 원 없이 큰 금액을 썼다.’라는 회장님 언급으로 대답했고, ‘승자의 저주

    (큰 거래에서 이긴 회사가 그 거래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한다는 역설)를 우려한 시장에서는

    현대차주식매도로 대응했다. 7-8년 후에 축구장 10개보다 넓다는 그 지역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지 궁금하다.

     

    이런 요인들이 맞물려 국제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만들었고 그 결과 모처럼 기세 좋게

    오르던 코스피 지수(한국 종합주가지수)’를 다시 끌어내려 ‘2,000p 하향돌파를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

     

    항목별 10월 전망은 아래와 같다.

     

    (주식 시장)

    일본의 소니 57년 만에 배당을 못한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손실이 너무 커서 배당을

    못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30년 전 만 해도 전자제품(특히 가전제품 류)의 상징은 소니

    (SONY)’이며 소형녹음기의 명품은 소니워크맨이었고 TV등 제품은 미국의 유명백화점

    가전제품 코너의 중앙에 자리잡고 좌우로 제니스’, ‘RCA’ 등의 미국제품이 도열하면 삼성

    LG는 좌우 끝에 있거나 없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인 중 많은 사람이 SONY가 미국 회사인 줄

    알고 제품을 사게 만든 그 소니누적 적자규모가 너무 커서배당을 중단한다.는 발표는

    지난 금융 위기 당시(2008) 미국의 GM(자동차 회사)이 두 손을 들고 정부지원을 요청할

    때나 최근에 세계 휴대전화기 시장을 한동안 장악하던 노키아가 팔려나갈 때 받은 충격과

    같다. 이 글을 쓰면서 삼성전자현대자동차가 자꾸 뇌리를 스치고 있는 것이 필자

    개인의 우려로 끝나기만 바란다. 현재는 이 두 회사가 한국경제의 1/3 이상을 책임지고

    있기에 계속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10월 주식 시장은 혼조 세가 예상된다. 중동의 지정학적 요소(SI 와 서방세계 대치)뿐 아니라

    EU의 양적 완화, 일본의 경기 부양책 실패 우려, 중국의 성장한계 우려,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등 불안 요인이 온통 널려있는 듯하여 주식시장도 덩달아 널뛰기 모양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캐나다, 한국 세나라 모두 약 보합으로 예상한다.

     

    (금리)

    한국, 캐나다, 미국 세나라는 9월 중앙은행기준금리를 모두 동결 했다. 특히 금융계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 연방준비이사회의 회의 결과가 상당기간 금리를 동결한다.’로 발표되자

    조기금리 인상을 우려하던 걱정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채권매입규모(통화공급규모)

    또다시 100억 달러를 줄여 다음 달에는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 위원회는 9월 회의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전문가는 2개월 연속 인하를 전망했으나 동결에 그쳤다. 다음달에 웬만하면 인하를 할 것

    같다.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의 옐런의장이 계속 조기 금리 인상은 없다.’고 강조를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못 믿겠다.’는 반응이다. 10월의 기준금리는 변동이 없겠지만(한국은 인하

    가능성 1/2) 시장의 일반금리는 강세(금리 상승)로 돌아설 가능성을 내포하며 강 보합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환율)

    요즘 환율이 여러 요소들 때문에 등락이 심하다. 대 미국 환율이 하루에 5원 이상 움직이는

    날도 있었다. 그간 양적 완화를 암암리에 진행해 오던 일본이 속도를 더 내고 유럽이 가세를

    하여 미 달러 강세엔화 및 유로 약세가 겹쳐 원화가 위치를 찾기에 고생이 많다.

    9한 달간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시장의 반응인지 당국의 의도인지는

    불 분명 하나 1,012원 대까지 내려갔던 환율이 최근엔 미화 1달러에 1,054원대까지 올랐다.

    (원화 약세) 경기가 불투명 할수록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미국 달러가 많이 오르는 현상은

    이번에도 재현되는 듯하다.

     

    10월에도 국제정세 불안과 미국 조기금리인상 소문 등으로 미국 달러의 강세 계속이

    전망되며 캐나다 달러도 강 보합 수준, 만 약 보합 수준이 예상되나 그 폭은 9월 보다는

    좁을 것으로 전망한다.

     

    (부동산 시장)

    정부가 지난 9 1완결판이라고 내 놓은 주택시장 활력회복 대책의 주요 내용은

    규제완화을 통한 주택공급확대, 복잡한 청약제도 개편, 과도한 부담(기부체납 등) 줄이기,

    택지 공급 조정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주택경기가 활황세를 타고 아파트 청약이 첫날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과열현상 시절에 만든 규제들이 이젠 무용지물이 되고 어떤 제도는

    주택경기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는데 이번에 완화시키거나 폐지하여 주겠다는

    것이다. 늦었지만 금전적인 지출 없이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부 전문가는

    서울 사람들을 위한 대책이라고 혹평할 정도로 혜택을 따지자면 서울지역이

    수혜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30정도 지난 요지의 아파트가 많은 동네가 가장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큰 반전은 없어도 시장이 조금씩 반응은 하는 듯하다.

     

    10월 부동산 시장은 미국 강세 지속, 캐나다 보합(겨울을 앞둔 금년도 시장 마감 시기), 한국

    강 보합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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