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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耳 山여행기 & 여행 사진 2014. 3. 4. 16:36
(馬耳 山)
전라북도 진안군에 있는 ‘마이 산’을 찾았다.
두 봉우리가 ‘말(馬)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馬耳山’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 정작 말의 귀 모양은 주차장에서 못 보고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의 ‘진안
휴게소’에서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산은 생각보다 가파르지 않았으나 탐방 객의 편의를 위하여 만든 계단이 너무
많았다. ‘북부 주차장’에서 ‘숫 마이 峰’과 ‘암 마이 峰’ 사잇길을 지나 ‘은수 寺’와
‘塔 寺’까지 갔다 되돌아 올 때까지 ‘계단’만 오르내렸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역시… 하는 마음으로 ‘주차료’와 ‘사찰 관람료’를 따로 지불했다.
馬耳 두 봉우리는 등산금지로 오르지도 못하고 ‘은수 사’에 도착할 때까지
관람료가 무척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수 사’에서 불전을 내고 ‘법고’를
두드려 보고서야 ‘조금 낫다.’는 생각이 들었고 ‘탑 사’에서 올망졸망한 탑들을
보고서야 ‘그래도 입장료 값은 하는구나…’하고 생각을 바꿀 수 있어 다행이었다.
‘法鼓’를 두드리며 소원도 빌어 보았다.
‘탑 사’에 이르는 길로 접어들자 ‘야~’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관광 사진에서도 여러 번 봤지만 올망 졸망한 탐들이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다.
‘마이 산’의 상징이 ‘탑’인줄 알았는데 ‘馬耳 山’의 상징은 馬耳고 ‘탑’은 ‘塔 寺’의
상징이었다.
또 신기한 것은 ‘마이’모양의 거대한 봉우리가 한 개의 바위가 아니라 바위, 자갈,
흙 등이 서로 뭉쳐져서 거대한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데 무슨 작용으로 그런 모양을
만들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봉우리 중간중간이 풍화작용으로 움푹 움푹 패여 있었는데 그 곳에도 돌탑 또는
부처 님을 모셔 놓아 ‘대단한 정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금당 寺’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다시 주차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계단 옆의 조그만
이름 모를 풀들이 2월말 참 바람에도 하얀 꽃을 피우고 있어 보는 눈을 조금 더
즐겁게 해 주니 이런 기분에 산을 찾아 다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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