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대둔산

 

대둔산에 올랐습니다.

 

처음 찾아가기로 작정했을 때는 그냥 ‘충청남도 논산’과 ‘전라북도 완주’ 어름에

위치한 ‘괜찮은 산’으로만 알고 갔는데 가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높지는 않아도 산세는 험하고, ‘호남의 금강’으로 불릴 만큼 절경이었으며

무엇보다도 ‘동학농민의 난’ 시기에 마지막 접주(지역 지휘자) 25명이 이 산에서

3개월간 관군과 일본군에 저항하며 버티다 최후를 맞이한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산 이었습니다.

 

무척 가파른 산 이었습니다. ‘완주 쪽(남쪽)’에서 올랐습니다만 ‘논산 쪽(북쪽)’

등산로는 또 다른 맛이 있다고 하더군요.

‘금강구름다리(두 바위 봉우리를 연결해 놓은 다리)’ 중간에서 아래를 보거나

‘삼선계단’을 오르다 아래를 볼 때는 오금이 저렸습니다.

 

초 겨울의 ‘새로운 등산’ 이었습니다.

 

사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