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浮石 寺여행기 & 여행 사진 2014. 2. 24. 16:46
(부석사 무량수전 & 부석)
풍기에 개인적인 일로 가는 길에 일을 마치고 저번에 가려다 못 간 ‘浮石寺’에 갔습니다.
‘배 흘림 기둥’이야 ‘최 순우’ 선생님이 쓰신 ‘무량수전 배 흘림 기둥에 서서…’라는 책에서
너무 자세하고 아름답게 소개를 해 두어서 따로 소개하기도 그렇고 단지 ‘無量壽殿’이라는
현판을 ‘공민 왕’이 쓰셨다는 사실과 하늘을 날면서 도둑을 물리쳤다는 ‘浮石’이라는
큰 바위 돌이 무량수전 옆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왔다는 것이 소득이다. 또, 경상북도에
7개가 있는 국보 중 5 개가 ‘浮石寺’에 있다는 사실을 안 것도 수확에 속한다.
'배흘림 기둥'은 순 우리말로 서양의 '엔타시스 공법'과 같다고 한다. 기둥의 중간부분을
약간 뚱뚱하게 만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을 주는 건축 기법이라고 하고 그리스의
신전 중 많은 것들이 이 공법을 썼다고 한다.
매번 이런 유명 사찰에 오를 때마다(보통 산중에 있으니 ‘오른다’는 말이 자연스럽다.) 느끼는
점은 절 밖의 ‘주차장’에서 주차요금을 받고 절에 들어가려 하면 ‘입장료’를 또 내야 한다는 게
입맛을 쓰게 만든다. ‘그 돈 받아 어디다 쓰는 지?’ 많은 절들은 단청이 벗겨져 나무 속살을
드러내 놓고 관람객이나 신도를 받아들이고 있다. ‘안 스럽게 생각하는 누군가가 또 비용을
‘보시’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인지?....
‘부석 寺 주지스님, 일부러 그렇게 놔 둔 게 아니라면 무량수전 단청 좀 올리십시오. 보기
흉합니다.’
특이한 점 하나는 입장료를 내고 조금 올라가면 ‘태백산 부석사’라는 한자로 된 현판이
붙어있고 좀 더 올라가면 ‘봉황 산 부석사’라는 오래된 현판이 또 하나 붙어있다. 어느 것이
맞는 지? 일부러 그렇게 두 개를 붙여 놓은 것인지 알 수가 없지만 좀 의아하다.
가을에 가면 참 좋겠다.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어우러져 가을 경치를 한껏 뽐낼 것 같다.
사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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