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 렉슬(REXLE) 아파트

 

(도곡 렉슬 아파트)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527 도곡렉슬아파트……

이게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의 주소입니다.

 

이곳이 대한민국에서 내노라 하는 아파트들이 모여있습니다.

(물론 평당 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다른 동네에 있습니다만

타워팰리스, 센트레빌,, I-Park, 케슬 등의 이름을 가진 아파트들과

같은 동네에 있습니다)

 

과거 ‘주공아파트’이던 것을 재 건축을 통해 새로운 현대식 아파트로

변모시킨 것입니다.

 

대부분의 서울 아파트는 이름이 건설회사 이름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그 회사의 브랜드가 나오는데 이 곳은 바로

브랜드’렉슬 REXLE’만 나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그 당시(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한 단지에

3,000가구 이상을 단독 건설회사가 지은 적도 아주 드물고

서로 경쟁을 시켜야 조금 더 나은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그렇게 3 회사가 나누어 짓되 아파트 이름에 건설회사 이름은 넣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지금 2개월 살아봤습니다만(완공 된 지는 5년이 지났습니다.)

상당히 좋다고 봅니다. ‘방음’문제만 빼면…… 소리 전달이

서양 아파트 수준 입니다.

 

교통 편리함은 물론(전철 역이 아파트 입구에 있습니다.)

단지 남쪽엔 매봉산 공원이 있어 남쪽으로부터 오는 소음을

막아주고 주민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요즘(5월)에 공원에 오르면 멀리 등산을 가지 않아도 숲의

싱그러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습니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해서 지상에는 ‘테니스 코트’, 베트민턴 코트,

어린이 놀이터, 산책로, 정원 등이 조성되어있어 그야말로 공원에

지어놓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단지 중앙쯤에는 원형무대가 있습니다. 아직 오래 살지 않아

그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는지는 몰라도 한여름 밤에 조명을 받으며

‘나 훈아’의 ‘사랑’이라는 노래를 목청껏 불러보고 싶습니다.

기회가 오면……

 

개울 중산에 있는 돌 조각도 근사하지만 ‘산책’이라는 조각품은

정말 근사한 작품입니다.

 

사족: 이런 동네에 살아도 바로 옆에서 공사를 하고 자동차

출입구를 같이 쓰자고 하면 기분이 나쁜 모양입니다.

물론 ‘구원’(과거에 일조권 문제로 상당한 금액을 배상

했음)도 있겠지만 아파트 벽에 대형 프랑카드를 붙이더군요.

 

사진으로 한번 구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