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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년 2월 경제전망
    알기쉬운 경제 2011. 2. 2. 12:16

    (2011년 2월 경제 전망)

     

    한국은행 금융통화 위원회가 선수를 쳤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1월에는 명절, 구제역 및 조류독감 확산 등의 이유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만 예상을 깨고

    2.75%0.25%p 인상했습니다.

    사상 최저금리인 2%를 장기간 유지하다 지난해 7월 과 11월 두 차례

    인상한 후 이번이 세 번째 인상 입니다. 경기 회복도 중요하지만 치솟는

    물가를 마냥 두고 볼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침체상태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많은 나라들이 물가와

    경기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라는 문제로 고심을 많이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 동안 마구 풀어놓은 돈이 요즈음 물가상승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기 때문 입니다.

     

    캐나다는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한다고 경고하며 부동산 담보대출 조건을

    더 까다롭게 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는 동결 했습니다.

    아직 물가 불안이 한국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본 것 같습니다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한국 못지않게 오르고 있어 마냥

    경기회복만 외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빠르면 3월 늦어도 2/4분기에는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 합니다.

     

    포르투갈이 어렵게 어렵게 버티고 있는 형국입니다. 지난 1월 중순에도

    어렵게 국채를 발행했다고 합니다. 중국이 남유럽의 안정을 위해 알게

    모르게 노력을 하는 것 같습니다. 넘쳐나는 외화를 분산 투자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세계 금융계의 안정을 위해서 노력하며 중국의 영향력을 높이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세계경제의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보여 집니다. 유럽지역이 2011년에도 세계금융계의 불안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영국의 상황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2008년 국내총생산(GDP) 5위 자리를 프랑스에게 넘겨준 후 회복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최근의 보도를 보면 국가부채가 1조 파운드

    (가구당 약 7,000만원)를 넘었고, 작년 말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7% 상승, 그리고 7.9%에 달하는 현재의 실업률도 벅찬데 향후 9%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더 우울한 소식은 이런 상황이 금년에도

    지속 또는 악화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 입니다.

     

    작년에 이 칼럼에서 캐나다의 가계부채가 우려할 수준이라고 했습니다만

    한국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가처분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 143%라고

    합니다. 현재 국내 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6% 수준인데 현재

    추세대로 GDP(연 4%)와 가계부채(연 8%)가 증가하면 10년 후엔 GDP보다

    가계부채가 더 커진다고 합니다.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 듯 합니다.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미국의 금융 위기의 한 원인이 가계부채의 급증

    이었습니다. 한국은 고민이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내 놓고 말은 안 해도

    속으로 골병 들어 터지기만 기다리는 게 저축은행 문제 입니다.

    한국에 또 한번 금융 혼란이 온다면 그것은 저축은행 발 프로젝트.

    파이낸스 사태일 것입니다. 지금 수도권만 벗어나면 온 사방에 널려있는

    미분양 아파트의 건설자금은 저축은행들이 조달한 프로젝트. 파이낸스

    자금입니다. 최근 저축은행 한 곳이 영업정지를 당했지만 냉정하게

    판단해서 조치하면 문 닫을 저축은행이 수십 개에 달할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있습니다. 한국의 금융당국이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하니

    혼란이 최소화 되기만 바랄 뿐입니다.

     

    시선을 다시 밖으로 돌려 봅니다.

    어떤 증권회사가 금년(2011년)도 세계 경제에 영향을 줄 요인 8가지를 언급

    했습니다. 일리가 있어 소개합니다.

    1.      핫머니: 초 저금리 통화를 빌려 ‘고 수익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드'에 이어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가세하면서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2.      '디커플링'이라는 착각: 선진경제권과 관계없이 아시아가 고속성장을

    할 수 있다는 믿음 자체가 거품이라고 합니다.

    3.      식품 가격 상승: 식품가격 상승은 개발도상국들에게 큰 위험 요인이

    될 것입니다.

    4.      소득 불균형: 고성장의 부작용으로 커져가고 있는 빈부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면 아시아 정부들은 곤란한 국면을 맞이할 이라고 합니다.

    5. 기상이변: 세계적인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상품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6.      외환보유고: 중국, 일본,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막대한

    외화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들이 외환 보유 자체의 위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7.      지정학적 리스크: 북한의 도발은 웬만한 경제계의 변수를 능가할

    것입니다.

    8.      무기력한 G20: 공통점이 없는 20개국이 힘을 합해 세계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거품이 잔뜩 낀 기대라고 합니다.

     

    항목별 2월 전망 입니다.

     

    (주식 시장)

    한국주식시장의 주가지수(KOSPI)가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고 2,100p 위에서

    움직이다가 2,070p 수준에서 1월을 마감 했습니다. 금융위기 해소 및

    경기회복에 강한 믿음과 시중에 풀린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현상까지

    겹쳐서 주가지수를 올리고 있는 듯 합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시장도 건실한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과 시중의 풍부한 자금사정 효과인 것 같습니다.

     

    2월의 각국 주식 시장은 일시적인 급 등락이 있겠습니다만 평균 주가지수는

    1월보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

    예상대로 한국이 가장 먼저 금리를 올렸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2월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 했습니다만 지난 1월 13일 2011년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25%p 올려서 2.75%로 결정 했습니다.

    그만큼 물가잡기가 급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머뭇거린 것이 연초에

    급히 금리를 올리게 된 것 같습니다.

     

    한국은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각 종 예금. 대출 금리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기준금리는 변동이 없습니다만 몰기지 대출 금리는 조금씩 상승하는

    느낌 입니다. 가장 낮은 5년 고정금리를 3.45% 라고 선전하던 금융기관이

    슬그머니 3.69%로 올렸더군요. 미국은 여전히 초 저금리를 고수하여

    저금리 자금을 이용한 핫머니가 아시아 금융시장에 계속 몰려들어 아시아

    각국의 주가를 올리지만 이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가면 심한 혼란이 올 것

    이라고 경고하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2월은 미국 한국 캐나다 모두 현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캐나다가 예상보다 빨리 2월 중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환율)

    원화 강세, 캐나다 달러화 현수준 유지, 미국 달러화 약세 상태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달러화 1달러당 원화 1,100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각국이 특히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리일수록 자국화폐의 가치를 약세로 유지

    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는 1년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각국의 보이지 않는 환율전쟁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부동산 시장)

    미국은 침체 지속 한국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지역의 작은 평수부터

    매수세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캐나다는 지역에 따라 다른 현상을

    보입니다. 일부 지역은 연초부터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평균적으로는 전형적인 겨울 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세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차라리 매입 하겠다.는 계층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추세가 넓은 평수로 확대될지 아니면 입학시즌이 지나고 다시 하락할지는

    시중의 부동자금이 어디로 방향을 트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 같습니다.

    한국의 경우 금리가 계속 오르면 부동산 시장은 큰 혼란 속으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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