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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경제 전망알기쉬운 경제 2010. 12. 29. 09:59
(2011년 경제 전망)
2011년을 앞두고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가져 봅니다.
지난 3년간 어깨를 누르던 불황이 끝나고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주머니 사정도 좀 넉넉해 졌으면 합니다.
전반적인 경기는 상반기엔 현상유지 또는 약간 침체, 하반기엔 상승전환이
예상됩니다. 경기에 영향을 끼칠 요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이 경제회생을 위해 추가로 1조 달러 이상을 시중에 공급하고, IMF 및
EU 각국은 유럽의 금융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긴밀한 공조 상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여타 국가들은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인플레이션’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금리인상 시기만 저울질 하는 등 좋은 징조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희망이 공염불에 끝날 가능성 또한 상존하고 있어 좀
우울하기도 합니다. 1조 달러 이상을 시중에 공급하겠다고 나선 미국의
경기는 반등기미가 미미하고, 유럽지역은 각국이 정확한 실태를 발표하지
않아서 현재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여전히
불안하고 그나마 활기를 띠던 동아시아 지역도 한반도 긴장으로 주춤하고
있으며 2008년 시작된 위기를 슬기롭게 피한 캐나다는 새로운 위기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우울한 요인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세계경제의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의 경기가 좀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양적 완화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면 또 다른 화폐공급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실정
입니다.
각국이 앞다투어 시장에 공급한 화폐로 인해 원자재를 비롯한 물가는 엄청
올랐습니다. 이 또한 불안 요인 중의 하나 입니다.
세계적인 금융 공룡인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가 전망한 2011년 원자재
가격은 평균 25%가 상승한 수치였습니다. 원유 배럴당 $105, S&P 500의
주가지수도 25% 수준의 상승, 금 값은 온스당 $1,69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 했습니다.
이런 원자재 가격뿐만 아닙니다. 일반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정부에서 발표하는 수치 이상으로 이미 많이 올랐습니다. 각국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갑자기 조치를 취하면 다른 쪽에서 부작용이 더 클 우려가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은 하겠지만 ‘경기회복’ 과 ‘물가 안정’ 중 한쪽은
양보를 해야 할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반면에 긍정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먼저 ‘경기선행지수’등 각종 지표들이
‘2011년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화복된다.’는 신호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정치적 순환기(미국 대선, 중국의 정권 교체, 한국의 대선)인
2012년을 1년 앞둔 시점이 전통적으로 경기 상승의 시작이었다는 점.
그리고 과거의 예로 미루어볼 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순환 주기상
반등 시점이 되었다는 것 입니다.
2011년에는 이런 우울한 요인들을 슬기롭게 제거하고 긍정적 요인을
더욱 확대시켜서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항목별로 점검 하겠습니다.
(주식 시장)
국제 원자재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자원 관련 株’의
상승이 예상됩니다. 특히 그 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은’ 과 ‘천연가스’의
가격상승이 클 것 같습니다.
2011년의 전반적인 주식 시장은 두 가지 상황이 예상됩니다.
첫째는 약 보합 상황을 이어가며 등락을 거듭하는 경우 입니다.
미국의 침체지속으로 온갖 처방을 해도 효과가 미미하고, 유럽 상황도
불안정한 상태 지속 그리고 한국의 남. 북 관계도 서로 으르렁거리는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 미국, 캐나다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확신이 들 때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입니다. 가장 싫어하는 경우가
안개 속을 헤매는 것 같은 불안한 상태가 계속되는 것 입니다.
만약 유럽의 상황이 진정되거나 3~4개국이 추가로 외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확정이 되고,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한반도
긴장상태가 완화되는 것이 확인이 되면 미국, 캐나다, 한국의 주가는
2010년의 평균보다 10%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불확실한
요인들의 해소와 통화량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까지 가세해서 각국의
주식시장 지표를 한 단계 위로 올려놓을 가능성이 크며 일시적으로는
각국의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리)
‘경기회복’ 과 ‘물가상승 억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는 각국 중앙
은행의 힘이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캐나다와 한국의 경우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모처럼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기가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어 섣불리 올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사이에 물가는
이미 엄청 올라버린 꼴 입니다. 미국은 금리 인상을 논할 처지가 못되고,
‘시장에 추가로 공급할 통화량을 어느 수준으로 정해야 하는가?’를 걱정하고
있는 형국 입니다. 하지만 물가가 오르는 것을 마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국은 1/4분기부터, 캐나다는 2/4분기부터 본격적인 금리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미국은 빠르면 4/4분기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 됩니다.
알게 모르게 많이 오른 물가를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환율)
미국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 유럽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되고 한반도 불안이 해소가 된다는 전제가 있는 경우 입니다.
‘양적 완화 정책’이라는 허울로 덮고 시중에 마구 달러貨를 풀어놓는
미국을 어찌 당하며 넘쳐나는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지 않고 버틸 재주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안전자산’의 순서에서 1위는 여전히 ‘미국 달러’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국제정세가 정치적이든 경제적이든 불안해 지면 자연히
미국 달러를 찾는 사람이 많아 미국 달러貨의 가치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각국의 노력으로 유럽이나 한반도 모두 안정이 된다는 가정하에 2011년
환율은 ‘원화 강세, 캐나다 달러 중간, 미국달러 약세 지속’으로 예상
합니다. 미국: 캐나다 달러의 관계는 1:1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나 캐나다 달러가 조금 더 강세를 나타낼 것 같습니다.
‘원貨: 미 달러貨’의 관계는 현재 미화 1달러당 1,150원 수준에서
1,100원 수준으로 하락이 예상되며 일시적으로 달러 당 1,100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은 외화 반입에 대해 일종의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 있어(외貨 가치 상승요인) 달러화의 큰폭 하락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동산 시장)
미국 한국 캐나다 세 나라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살펴보면
가격을 상승시킬 요인보다 하락시킬 요인이 더 많아 보입니다.
세 나라의 주택 시장은 한국 강 보합, 캐나다 약세 지속, 미국은
침체지속으로 전망합니다.
한국과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비교적 양호하나 금리인상이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 쉽게 상승하기 어려워 보이며 오히려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을 ‘강 보합’으로 보는 이유는 세 나라 중
경기회복 기미가 가장 강하기 때문이며, 캐나다는 미국의존도가 높아
불안한 미국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약세지속’으로
전망 했습니다.
미국은 2차 하락이 우려되는 상태 입니다. 양적 완화 정책이 부동산
시장에도 도움이 되기만을 기대하고 있는 듯 합니다.
2008년의 세계 금융위기를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촉발 시켰듯이
만약 2차 위기(더블 딮)가 온다면 그 시발점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붕괴’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그만큼 중국의 부동산
시장도 가격이 과도하게 많이 오른 상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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