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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에서 조만간 꺼질 거품 10가지.알기쉬운 경제 2010. 12. 6. 12:21
(금융시장에서 조만간 꺼질 ‘거품’ 10가지는?)
얼마 전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 파이낸스’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조만간 붕괴할 수 있는 거품 10가지’라는 기사를 게재 했습니다.
거품 10가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금 값
2) 중국 부동산
3) 대체 에너지
4) 곡물과 비철 금속
5) ‘애플’ 株價
6) ‘소셜 네트워킹’ 운영회사 株價
7) 신흥 시장 국의 株價
8) 소규모 기술업체
9) 미국 달러 貨
10) 미국 정부 부채
이상 입니다.
모두 선정 이유를 붙이고 있고 그 이유 또한 타당성이 있어 보입니다만
몇 가지는 납득하기가 어렵고 오히려 더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그분들이 말하는 선정 이유와 몇 부분에 대한 납득이 안 되는 이유를
얘기하고자 합니다.
1) 금 값
1998년 온스당 284달러였던 금값이 지금은 너무 비싸다는 겁니다.
조만간 거품이 제거되고 하락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디까지 떨어지겠습니까? 다시 10여 년 전의 3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까요?
저는 그렇게 예측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등락은 있겠지만 폭락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 폭락이
없는 한 온스당 1,000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오히려 온스당 U$1,500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1998년에 온스당 284달러였지만 그 보다 15년 전인 1980년대
초반에는 온스당 800달러가 넘은 적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온 세계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 있어서 돈의 가치가
폭락해서 상대적으로 금값이 올랐다고 봅니다. 물론 다른 물품에
비해 그 동안 안 오르던 급 값이 한꺼번에 오른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금’은 귀금속으로서 가치뿐만 아니라 산업에 필요한
금속으로 가치가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
2) 중국 부동산
이 부분은 사실 잘 모릅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에 정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곳과 비교를 해 봅시다.
2008년 금융위기 이 후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덜 떨어진
곳이 서울의 강남지역과 캐나다의 밴쿠버 지역이라고 한다면
이 두 곳의 부동산엔 거품이 없을까요? 저는 거품이라기 보다
지금 시기가 하락할 시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서울, 밴쿠버
지역이…… 중국은 잘 판단이 안 섭니다.
중국 부동산의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가격 상승은 수요 과열을 부르게 되고 이는 충격을 주며 꺼질 수
있는 거품을 야기한다.
중국에서는 가정부와 식당종업원들까지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릴
정도다. 개발업자들이 실제 수요보다 훨씬 더 많은 규모의
아파트를 짓고 있는 것 역시 거품 붕괴를 알리는 신호다.
이런 일화로 이 부분은 마치겠습니다.
주식투자에서 돈을 많이 번 어떤 분이(일설에는 ‘케네디 대통령의
부친’이라고도 함) 구두를 딲다가 그 구두 딲는 분이 “얼마 전에
주식을 샀는데 그게 많이 오르고 있어서 주식에 돈을 더 투자하려고
한다.”고 자랑을 하더랍니다. 그 말을 듣고 그분은 곧장 증권회사로
가서 자기가 갖고 있던 주식을 모두 팔아 치웠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미국의 주식이 대 폭락을 하고 이어서 대 공황이 왔다고
합니다.
3) 대체에너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 합니다.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아직 수력발전이나 원자력발전에 따라갈 대체 수단이 없고 원유를
대체할 만한 물질이 없다고 합니다. 태양열, 풍력, 조력발전 등을
얘기하는데 극히 일부 지방을 제외하면 투자금액에 비해 얻는
에너지 양이 너무 적다는 겁니다.
4) 곡물과 비철금속
이 부분은 대체로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품목들 입니다.
거품이라기 보다 작황이나 경제상황 또는 전쟁(일부 금속은
전쟁물자로 활용되니까요)등의 요인에 따라 변동하기 때문에
거품이라고 얘기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일부 ‘작황이 나쁘다.’고
하면 매점 매석하는 부류가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과하게
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곧 제자리를 찾아 갑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돈이 많이 풀려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오르는 것은
좀체 내리기가 어려워 지더군요.
5) 애플-(株價)
주식가격에 거품이 끼었다? 긍정도 부정도 안 하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미래의 수익을 기대하고 주식을 사고파는
모든 분들이 거품을 사고파는 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에 ‘아모레 페시픽’이라는 주식이 있습니다.
과거의 ‘태평양 화학’ 입니다. 오랫동안 여성용 화장품 위주로
제품을 생산하던 기업 이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우량기업
중의 한 곳임은 분명하나 요즘 1주당 100만원을 오르내리는
가격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주당 500만원이 되어도
더 올라야 한다는 분도 계시겠지만 현재 가격은 좀 비싸
보입니다.
이런 논리로 ‘애플’의 주가를 검토해 보시면 될 겁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아이. 폰’이나 ‘아이. 페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분명하고 이것이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후속 제품이 계속 나온다면?
지금 주가도 싸게 보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주식시장의 주가는 보편적으로 거품이 있다고 봅니다.
6) 쇼설 네트워킹
이 부분은 좀 과대포장이 되었다고 봅니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지 모르겠으나 다른 신 기술이 개발되면 몰락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 입니다. 인터넷 전화의 선구자로 한국의 IT기업을
대표하던 ‘새롬기술’이라는 회사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이 한때 200만원을 넘기도 했던 그 회사가
지금은 어떤 위치에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인터넷 전화는
다른 회사가 ‘화상 전화’까지 합쳐서 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인터넷 공룡 구글도 이 시장에 뛰어 들었더군요.
누기 승자가 될지는 누구도 장담을 못하는 것이 ‘인터넷 세상’
입니다.
거품 있다고 봅니다.
7) 신흥 시장 국의 주식
‘인도네시아, 호주,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 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들의 회사 주식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것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일반적인 ‘수익성’이나
‘순 자산 가치’등의 회사 자체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보면 아직도
싼 주식일 수 있습니다. (선진국 회사들과 비교하면) 그러나 회사의
규모, 정치적 변수, 기업여건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 비싸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회사가 보고서를 냈으니 그 회사의 권위에
눌려 높게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전문가들이 내놓는 보고서를
1년 동안 모아서 과연 몇 % 나 맞추었는지 분석해 보면 답이 나올
겁니다. 대부분 보고서들은 투자자의 눈을 끌기 위한 것이며
참고용일 뿐 입니다.
어느 나라든 주식가격은 기본적으로는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이
가장 중요하며 두 번째가 회사 자체의 건전성과 수익력 입니다.
8) 소규모 기술업체
거품이 있다고 봅니다. 벤켜투자도 중요하고 소규모 회사가 발전하면
대형회사가 되지만 어떤 면에서는 거품이 있습니다. 그런 거품 때문에
그럴듯한 아이디어(검증도 안되고 다른 시각에서 보면 황당한)
하나로 엄청난 대가를 요구하는 벤처사업가들이 활개를 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거품이 제거되어야 정상적인 소규모 회사들이
발전을 할 것입니다.
9) 미국 달러
거품 있습니다. 경제대국(이 지위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모르지만) 이라는
허울 하나로 과대평가되어있는 것이 ‘미국 달러’입니다. 엄청나게 찍어내도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폭락 수준으로 가치가 하락하다가도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금융이든 정치상황이든)조금 불안하다는 정보만
나와도 즉시 그 가치가 올라 버리는 것이 ‘미국 달러’입니다.
이런 현상이 최근엔 미국 정부의 의도와 달리 경제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고 있어 미국 경제 당국이 골치 아파하고 있습니다.
실제 가치대로 평가된다면 그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떨어져야 할
겁니다.
10) 미국 정부 부채
‘13조 7천억 달러’. 이 금액이 2010년 중반 미국 정부의 부채 규모
입니다. ‘원 貨’로 환산하면 ‘0’을 몇 개나 붙여야 하는지 얼른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서로 말은 하지 않지만 미국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나 외환보유액 중 ‘미국 달러’의 비중이 높은
나라는 늘 가슴한쪽에 돌덩이 하나를 안고 있을 겁니다.
만약 미국이 부채 상환을 못하겠다고 만세를 부르려 하면 위에
언급한 주변국가들이 ‘아니 왜 그러십니까?’하고 말릴 겁니다.
미국국채 거품이 꺼지면 정말 그 후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이
되지 않습니다. 주변의 모든 관계국들이 그저 아무일 없기를
바라며 하루빨리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어 긴 시간이 되겠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미국정부가 부채를 줄여주기만을 기도하고 있을
겁니다. 진짜 거품이라고 인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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