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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Hubbard- 빙하)여행기 & 여행 사진 2010. 8. 5. 10:55
(헐버트-Hubbard- 빙하)
얼음 갈라지는 소리가 그렇게 큰 줄도 처음 알았고, 빙하의 속
색깔이 ‘파란’색에 가깝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알래스카 북쪽도
공해로 오염된 탓인지 빙하의 표면이 ‘순 백색’이 아니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헐버트 빙하까지 가는 뱃길이 더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사진에서 본 노르웨이, 스웨덴의 ‘피오르드’에는 못 미치겠지만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할퀴고 지나간 흔적은 산 자락 곳곳에
남아 있었고 더 큰 빙하는 산을 깎아서 지금 제가 탄 배가
지나갈 수 있게 뱃길을 만들어 놓았겠지요.
북쪽으로 많이 가기는 한 모양 입니다. 7월 임에도 ‘춥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행 시작 3일만에 해가 반짝이고 파란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갑판 위의 수영장에 알래스카 만의 바닷물을 채웠더군요.
차가 왔지만 몸을 담궜습니다. 다행히 옆에 몸을 녹이는
‘자쿠치’라고 하나요? (그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 중간중간에서
안마효과가 있는 물이 나오는 것 말입니다.) 그것 덕분에 덜덜
떨지는 않았습니다. 2010년 7월 7일 오후에는 배 위의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긴 시간 이었습니다.
헐버드 빙하를 바라보며 배가 멈추었습니다.
조그만 '빙산' 입니다.
빙하가 분리되어 물에 떨어지는 장면을 찍었습니다.(오른 쪽 하단)
중앙에서 왼쪽이 떨어집니다.
제대로 나온 것 같습니다. 소리도 아주 컸습니다.
빙하가 끝나는 저 모퉁이를 돌아가면 또 다른 세상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만 배가 안 가더군요.
물에 떠내려오는 빙하 조각들 입니다.
눈으로 뒤덮인 산 입니다.
갑판위의 수영장에 물이 다 찼더군요. 알래스카의 맑은 하늘아래서 하는 수영.... 그저 좋았습니다.
빙하를 뒤로하고 다시 남으로 향하기 시작 했습니다.
일몰 입니다.
빙하지대를 완전히 빠져나온 후 뒤를 보고 한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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