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벤쿠버 지역의 성씨(last name) 들
    BC 州 부동산 2007. 11. 19. 12:55

    (밴쿠버 지역에서 ‘내노라’하는 성(last name)씨 들)

     

    흔히 집을 살 때는 ‘팔 때’를 생각해서 ‘잘 팔릴 집’을 사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특히 “밴쿠버 지역에서 집을 살 때는 동양사람 특히 (한, 중, 일로 얘기되는)’동아시아
    사람’의 취향에 맞는 집을 사야 팔 때 쉽게 팔 수 있다.”
    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그래서 집을 살 때 반드시 중국 풍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동 아시아지역에서 이민 온 사람이 많이 산다는 얘기인데 인구 분포로 보면
    일리가 있는 말 입니다.

     

    이민 온 분들의 출신 국가를 보면 중국이 단연 1위이고 인도가 2위 입니다.
    2006년부터 인도가 1위를 차지 했습니다만 이민 역사가 100년도 더 되는 중국 출신이
    숫자상으로는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집은 생활하고 잠을 자는 장소’로만 생각하여 ‘이용’에 중점을 두는 이곳 백인 들과는
    달리 ‘집이 재산의 중요한 부분인 동시에 투자 대상’으로 ‘소유’에 중점을 두는
    동 아시아인들은 ‘집의 이용’ 보다는 ‘가치 증식’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집을 사게 됩니다.

     

    아직도 좀 좋은 위치에 적정한 가격에 분양되는 콘도(특히 고층 콘도)의 분양사무실에
    가보면 어김없이 분양희망자들이 줄을 서 있고(심한 경우는 전날 밤부터 줄을 서서 밤을
    세우기도 합니다.) 그들의 면면을 보면 동 아시아인이 대부분 입니다.

     

    이런 밴쿠버지역에 최근 Vancouver Sun(밴쿠버 지역 최대 일간 신문)에서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자료를 발표 했습니다.
    광역 밴쿠버 지역의 (지역)전화번호인 604 와 778을 대상으로 소유자(전화번호부에
    등재된)의 성 씨(last name)를 조사해서 그 순위를 발표 했습니다.

     

    1위에서 50위까지의 성씨를 보면 ‘중국 계’ 성이 단연 압도적 입니다.

     

    아시아인들의 성씨는 서양사람들처럼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일부 성씨를
    인구의 대부분이 사용해서인지 자세히는 알 수 없습니다만 전화번호부 상 1위의 성씨는
    한국인도 상당수 포함된 Lee 씨 입니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Lee 씨의 상당 부분이
    중국인이고 그 다음 많은 부분이 한국인이지만 드물게 영국 과 아일랜드 출신도
    Lee 씨 성을 가진 분들이 있다는 군요.

     

    2, 3위 모두 중국계로 추정되는 Wong 씨와 Chan 씨 입니다.

     

    그리고 4위가 우리가 서양사람의 성 씨 중 잘 알고 있는 Smith 씨 입니다.
    1991년에 조사할 때는 당당하게 1위를 차지 하였는데 15년 사이에 4위로 밀려났다고
    합니다.

     

    5위가 자랑스런 우리의 KIM 씨 입니다. 한국의 1위 성씨가 캐나다의 밴쿠버 지역에서도
    5위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6위는 다시 중국 성씨 입니다. CHEN 입니다. 후난지방의 도시인 chen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7위가 좀 생소한 Gill 씨 입니다. 영어 이름인데 Giles, Julian, William 등의 이름을
    줄여서 만든 성 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이 Li 씨(8위)로 Lee 씨에서 분파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유’씨와 ‘류’씨 관계)
    또 다른 해석은 ‘신하’라는 의미를 지닌 문자에서 유래 되었다고도 합니다.

     

    그 다음이 Brown(9위) 과 Johnson(10위)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영어 성씨 입니다.

     

    이어서 17위까지 중국성씨와 영국 성씨가 번갈아 나옵니다. WANG, Wilson, Leung,
    Anderson, Lam, Jones, Taylor
    입니다.

     

    드디어 인도 계 성씨가 나타 납니다. 밴쿠버 지역 외국인 숫자로는 5위 안에 드는 민족인데
    성씨는 18위가 가장 많다고 하니 조금 의외이기도 합니다. Singh 입니다. 인도 북부
    지방에서 유래된 성으로 ‘산스크리트’어인 simha(사자)에서 변형된 성씨라고 합니다.
    유명한 골프 선수도 이 성을 갖고 있는데 혈통이 인도 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피지’사람인데……

     

    그 다음부터 다양한 성씨(독일계, 인도네시아 계 등)가 나타납니다.
    Liu, Williams, Ng(정확한 발음은 아직 모릅니다. 동남아시아에 가시면 이 성씨를
    가진 분을 많이 만납니다.), Wu(미국 유학 시절에 중국서 온 친구가 ‘우~’하다가
    잘 못 알아 들으니 ‘Triple U’ 라고 해서 한바탕 웃은 기억이 나는 성씨 입니다.),


    Ho, Campbell, Chow, Macdonald, Miller(Food Court 간판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Chang, Huang, Lin, Cheung(31위)씨가 이어 집니다.

     

    이들 순위가 앞이라고 그분들이 엄청 많으냐 하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전화 번호부에 등록된 인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등록 안된 분까지
    합치면)순위가 뒤에 있는 성 씨의 사람이 훨씬 많이 살 수도 있습니다.
    불과 5명 차이로 순위가 결정된 경우도 있으니까요.
     
    Martin이 32위 이고, 이어지는 Lau, young, Thompson씨는 10명 이내의 차이로 순위가
    결정된 경우 입니다.

     

    36위부터는 Scott, Nguyen, Cheng, Zhang, Yu, Stewart, Yang 씨가 이어 집니다.
    Yang 씨가 한국 성이라고 소개 되었는데 밴쿠버에서는 한국 성씨 중 3위인 박(PARK)씨를
    제치고 42위에 올라 있습니다.


    뒤를 이어 Sidhu, Sandhu 등의 인도 이름이 나오고 그 다음이 White(45위)와
    Park(46위)씨가 이어 집니다.

     

    끝으로 Robinson, Moore, Dhaliwal, Clark(50위) 씨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성 씨는 가문을 대표하는 것 아닙니까?
    무슨 성을 갖고 있던 ‘가문의 영광’이 되도록 각자가 노력하면 좋은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2007.11.17.)

    em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