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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동향, 2007년 11월 초순
    알기쉬운 경제 2007. 11. 3. 09:44

    (경제동향)

     

    11월 첫째 주 주말 금융사정은 심상치 않게 끝났습니다.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미 서부 텍사스 중질 유’ 가격이 배럴 당 U$95를 넘었습니다.
    금 값도 ‘온스’ 당 U$800을 넘었고, 카나디안 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초 강세를
    이어가서 CDN$1 당 U$1.07을 넘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자원 보유국에 대한 혜택의 성격도
    있으나 주 된 요인은 미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10월 하순에 열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서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여
    기준금리를 연 4.5%로 낮추어 금융시장이 환영하였으나 ‘메릴린치’(미국 유수의
    투자은행)가 손실을 축소보고하기 위해 해지펀드와 환매조건부 거래를 했다는
    것이
    알려 지면서 주식시장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20억 달러를 대손 처리한 ‘메릴린치’는
    총 손실 규모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마저 나올 정도로 ‘서브. 프라임’
    사태는 확대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손실을 과소 표시하기위한 환매 조건부 거래는 1998년 초에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IMF의

    권고사항인 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써 먹은 (사기에 가까운)방법인데 급하니 세계적인

    '메릴린치'도 별 수 없나 봅니다.

     

     

    (주가)


    미국 주가가 일부 회사들의 실적 호조 발표와 몇몇 지표의 양호한 움직임, 그리고 금리
    추가인하라는 호재에 따라 사상 최고치를 재 탈환 하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메릴린치’라는
    복병을 만나 다시 주저 앉았습니다. 하지만 13,000 포인트 중반에서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불안 합니다.
    ‘서브프라임’ 사태도 내년 상반기에 가 봐야 ‘진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서브프라임’과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는 ‘카드 사용 액’이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 했습니다. 연체비율이 높아만 가고 있다는 불길한 소식이 이어 집니다.

     

    캐나다 주가는 (원자재 가격 폭등 및 캐나다 달러 강세에 힘 입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돌파 했습니다만 이 역시 불안 합니다. ‘서브프라임’ 사태의 영향권 밖이라고는 하나
    미국 경제에 강하게 연계되어 있는 캐나다 경제가 미국이 죽을 쑤는데 홀로 창창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 입니다.

     

    오히려 캐나다 달러 강세로 미국으로 물건 사러 가는 캐나다인의 증가가 예상보다 훨씬
    많아 경제 지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어 재무 당국은 우려를 표명할
    전도 입니다.

     

    한국주식 시장은 코스피 지수 2,000을 재차 돌파했지만 덩달아 주춤하고 있고
    광풍처럼 몰아치던 중국펀드 열기도 조금 주춤 한 것 같습니다.

     

     

    (금리)


    미국은 기준금리를 재차 인하하여 연 4.75% 에서 연 4.5%로 인하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도덕 불감증 환자’(자기 상환 능력 밖으로 많은 돈을 빌려 못 갚는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달러는 찍어 내기만 하면 된다.’고 FRB ‘버냉키’의장이 착각하고
    있다고 혹평을 합니다만 거꾸로 보면 그만큼 미국이 다급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캐나다와 한국은 변동이 없습니다.

     

    캐나다의 모기지 금리도 3년 고정 금리가 연 7.3%로 변동이 없습니다만 인하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모기지 브로커들은 일단 변동금리로 받아두고 상황을 봐서
    (금리 인하 되면) 고정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

     

     

    (환율)


    어려운 부분 입니다.

     

    미국 달러화가 예상외로 맥을 못 추고 하락 속도가 심해 졌습니다.
    2007년 중에는 1: 1.05(캐나다 달러 1달러에 미화 1.05달러)가 꼭지라고 보았습니다만
    11월 2일 종가가 100 : 107.02 였습니다. 아마 두 나라가 환율 이라는 것을 계산한
    이레 최고치에 근접하는 것 같습니다.

     

    원유가격 또한 예측 불허로 상승하므로 캐나다 달러 강세는 당분간 지속할 듯 합니다.
    캐나다 달러가 원유가격에만 영향을 받는 게 아니라 국제 원자재가격(금, 동 등등)에
    모두 영향을 받습니다만 원유가격이 가장 영향을 많이 줍니다.

     

    원화도 달러화 대비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캐나다 달러 대비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초엔 1달러당 800원 수준으로 강세였는데 지금은 950원 넘었습니다.
    10개월 사이에 20% 정도 하락한 셈 입니다. 이 역시 당분간 지속될 추세로 봅니다.
    현 수준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 같습니다.(큰 변동 없이…)

     

    이제는 미국에서 ‘경제적으로 큰 일이 나지 않을까?’ 하고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달러 약세로 달러(미화)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일본, 중국,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들은 고민이 클 겁니다. 가만히 있자니 가치하락이 뻔히 보이고 내다 팔자니
    불 난 집에 기름 뿌려 혼란을 가중 시킬 것 같고…. 고민 많을 겁니다.

     

    그러나 미국 국경지방(북쪽, 캐나다와 붙은)의 소매상 들은 년 중 최대 쇼핑기인
    연말을 맞아 캐나다 손님 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연말장사만 잘하면 한 6개월
    쉬어도 좋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실제로 쇼핑하러 갈 준비하는
    캐나다인도 엄청 많고요. 국경 통과 시간만 길어 지겠지요.

     

    (200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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