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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경제전망알기쉬운 경제 2014. 4. 2. 15:30
(2014년 4월 경기 전망)
지난 3월 19일에 개최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서 통화공급량을 또 다시 줄이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만 ‘옐런’ 의장은 한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테이퍼링(양적 완화(통화공급) 축소)이 끝나면 6개월 후 정도되는 시기에 현재의 ‘0~0.25%/연’인
중앙은행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입니다.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통화 공급량 축소’가 이루어지면 9월 말 경에 공급중단이 되고 6개월
후 인 2015년 4월부터는 ‘미국의 중앙은행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별다른 사태가 없어야 하고 경기가 양호하게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야 되겠지요. 미국은 이렇게 자기네 계획대로 통화공급량을
조절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자신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마구 휘둘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부동산 거품’, ‘자동차 회사를 비롯한 초 대형
업체들의 부실’, ‘유수의 투자은행들의 몰락’등 미국내의 문제로 야기된 2008년의 세계
금융위기를 자국의 ‘달러 貨’가 ‘세계의 기축통화’인 점을 십분 활용하여 아무런 제제
없이 마구 찍어 미국에서 넘쳐난 돈이 이리저리 흘러 미숙한 나라에 ‘신흥국’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 투자하고 가격을 부풀렸다가, ‘통화공급축소(Tapering)’가
시작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투자자산을 회수하여 신흥 국들이 곤욕을 치르게 하고
있습니다. 만약 중국에서 먼저 이런 위기가 시작되어 온 세계가 휘청거릴 때 중국이
‘위안 貨(중국 화폐)를 마구 찍어내면 현재의 미국과 같이 회복할 수 있었을까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데 속도는 늦어도 회복이 되겠지요.’라고 예상하는 분도 있었지만
저는 ‘아마 위안 貨가 중국의 경기회복보다 먼저 ‘휴지’가 되지 않았을까요?’하는
의견에 동조 합니다.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전자산(美 달러 貨)’이라고 인정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위안 貨)의 차이라고 봅니다.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가 아니었다면
미국의 회복도 없었을 겁니다. 한국처럼 IMF의 신세를 잔뜩 졌을 겁니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상반된 의견을 내 놓고 있습니다.
‘실물경제의 발전 속도보다 돈이 너무 많이 풀려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에 거품이
잔뜩 끼어있다.’는 주장 입니다. 지난 3월만 해도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
지수가 또 한번 ‘사상최고치’를 갱신하기도 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마틴.펠트스타인’교수는 미국이 이젠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어떤 ‘자산 운용 사’는 미국의 주가는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당분간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자금은 사양합니다.’라는 발표와 함께 펀드의 추가자금 납입을
거절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양적 완화 축소 속도가 너무 빨라 ‘신흥 국’들이
미처 대비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의 속도는
미국에게는 적당할지 몰라도 신흥 국들에게는 무리라는 주장과 함께 ‘속도를 좀 더
느리게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 합니다. 또 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지금이야말로 대세
상승의 시작에 불과하다. ‘가치 주’에 투자할 때가 왔다.’고 투자를 독려하는 시장 전문가도
있습니다. 다들 모르기는 마찬가지이고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을 앞에 두고
조심스럽게 정책을 시행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론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더라도 실제 시장에서는 엉뚱한 결과를 초래할 수가 있으니 FRB도 주위를 살펴가면서
정책을 시행했으면 합니다.
마치 이런 것과 같을 겁니다. 주택매매 경기가 어느 정도 살아나고 월세 세입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하여 ‘1개월 치 월세를 연말정산에 환급해 주는 대신 연 간 2,000만원 이상
월세 소득이 있는 임대인에게는 세금을 걷겠다.’고 한국 정부가 발표를 했습니다. ‘임대
소득에 대하여 많은 개인들에게 ‘소득세를 안 내는 것’을 묵인해 오다 이제부터 세금을
제대로 거두겠다고 발표를 한 것입니다. 그러자 많은 전문가들은 ‘임대인이 세금을
세입자에게 전가할 것이므로 월세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결과는 ‘부동산 시장
냉동’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동안 한창 인기가 좋다 한풀 꺾이던 ‘도시형 생활주택’을
비롯하여 분양시장, 재건축 시장 모두 얼어버린 것 입니다. 사실 그들 수요 중 상당수가
‘실 거주자’가 아니라 ‘임대 수요자’였기 때문 입니다. 임대 수입 얻으려고 국세청에 신분을
노출 시키기 싫다는 것입니다. 이 조치는 당연한 조치이지만 상당기간 동안 ‘부동산 시장
활성화’의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종합부동산 세’같은 ‘한풀이 성격’의 세금은
아니지만 ‘안 내던 세금 내고 싶어하는 국민’은 세계 어느 나라나 거의 없을 것입니다.
시선을 조금 돌려 보겠습니다.
영어, English, Konglish, Broken-English, Singlish, Honglish, Chinese-English, Janglish…..
그 옛날 영국인들이 썼던 말이 미국을 돌아 ‘아시아 권’에 와서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름도 English가 아니라 이상한 별명을 붙이고 있습니다. 그 별명답게 발음도
참 독특 합니다. 그 현상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동.남 아시아국가 모두에게 풀어야 할
‘화두’인 듯 합니다. 해마다 한국사람들이 ‘영어’에 쏟아 붙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법에 따라 차이는 나겠지만 1년에 ‘수 조 원’이 족히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돈을 쏟아 부었으면 제대로 써 먹어야 할 텐데 정작 국제회의나 상담에서는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더듬거리는 것은 필자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한국국민들의 영어
짝사랑은 엉뚱한 곳에서 심하게 나타납니다. 거리를 걷다가 본 광고판이나 방송에
나오는 광고에서 보고 들은 말과 글 입니다. ‘천안 베이비.페어’, ‘대전 와인 엔 푸드
페스티벌’, ‘김 ㅇ ㅇ 토크 콘서트 노 브레이크 시즌 파이브’….. 地名이나 사람 이름이
없었으면 외국의 광고로 착각할 뻔 했지만 한글로 버젓이 써 놓았기 때문에 한국의
광고 임에는 분명한데 좀 심했습니다. ‘논산 딸기 축제’라는 광고판이 오히려 생소해
보였습니다. 저건 왜 ‘논산 스트로베리 페스티벌’ 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제임스.김 토크.콘서트 노 브레이크 시즌 파이브’라고 광고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한국어를 사랑하는 좀 더 성숙한 한국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달라졌겠지만 필자가 처음 일본을 방문한 1980년대 초에는 일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식당에서 어설픈 일본어를 더듬거리며 주문하는 것보다, 문법에
상관없이 영어단어를 이어가면 주문 받는 분의 태도가 ‘어디 한국이나 대만서
시골뜨기가 일본 구경 왔구나... 하는 표정에서’ 확 바뀌어 ‘급 친절 수준’으로 변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덜 하겠지만 그 당시엔 일본인들의 ‘영어 울렁증’은
대단했었습니다.
‘영어사랑’이 아닌 ‘영어단어사랑’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합니다.
항목별 4월 전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 시장)
그 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후발국 사이에서 고전하던 한국 증시가 위상을 조금
회복한 3월 이었습니다. 미국증시는 또 다시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고,
캐나다 토론토 증시지수는 슬금슬금 올라 14,000p 선을 넘었습니다. 소리소문 없이 강세를
보인 3월 이었습니다.
4월에도 미국, 한국, 캐나다의 주식시장은 강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가속도가
붙은 미국경기 호조 뿐 아니라, 캐나다와 한국의 주식시장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
합니다. 미국의존도가 높은 캐나다는 미국주가 상승과 맞물려 오를 것으로 판단되며
한국은 그 동안 저평가되어 있던 시장이 제대로 평가를 받으면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합니다.
(금리)
미국의 금리는 금년 중엔 변동이 없을 것 같습니다. 금년엔 ‘양적완화 축소’와 ‘양적 완화
중단’ 사이에서 금융시장이 움직일 것 같습니다. 매월 100억 달러씩 공급을 줄이다.
9월 경에 완전히 공급을 중단할 것으로 판단하는 전문가가 많은 편이나 ‘신흥 국’의
어려움이 예상외로 심각할 수도 있어 축소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김 중수 前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말로 임기를 끝내고 새 총재가 부임하였습니다.
금리에 대해서는 시장과 잘 맞지 않았던 분 입니다. 너무 똑똑해서인지 아니면 시장을
잘 몰랐던지 둘 중 하나일 겁니다. 새 총재는 시장과 함께하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4월의 각국(미국, 한국,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국의 계속되는 통화공급량 축소에 섣불리 금리로 대응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4월 기준금리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나 조만간 캐나다와 한국부터 중앙은행
기준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환율)
금리나 주가 움직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합수준을 유지한 것이 한국, 미국, 캐나다 간의
환율 이었습니다. 미화 1달러 당 1,060~1,070원, 캐나다 1달러 당 960원 수준에서 소폭
움직인 한 달 이었습니다. 현재 큰 요인은 없으나(환율에 영향을 줄) 미국의 통화공급 급격
축소로 인한 외국인 투자회수 등의 변수가 없는 한 ‘원 貨’의 가치 상승이 예상됩니다.
체감경기는 호전될 기미가 없으나 한국의 경상수지는 계속 흑자를 보이고 있고,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면 작년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원화 절상 압력이 심해질 것이라는 얘기 입니다.
4월의 환율은 원 貨, 미국 달러, 캐나다 달러 순으로 강세를 보이겠습니다. 3국 간 비교는
캐나다 달러의 약세가 예상됩니다. 원 貨와 대비하면 ‘캐나다 달러 $1 당 950원대’에 다시
진입할 것으로 전망 됩니다.
(부동산 시장)
미국은 최근 주택 값이 많이 올라 국민들은 ‘소득의 뒷받침이 없는 자산증가’로 씀씀이가
늘어나 ‘인플레이션’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집값 상승세가 강합니다.
캐나다는 일부 언론이지만 ‘올해 캐나다 주택시장을 BC주가 끌어올릴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모처럼 살아나려던 주택시장이 ‘임대소득 과세’라는 복병을
만나 얼어버렸습니다. 어떤 신문기자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조세정의 실현? 좋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어야 하는 것 옳다. 그러나 조세정의에 맞지 않는 ‘한풀이 성격’의
‘종합 부동산 세’부터 없애고 임대소득세를 부과하라. 그게 정의다.’라고 칼럼에 썼더군요.
4월 부동산 시장은 미국은 경기 호조 지속으로 ‘강세지속’이 예상되며, 봄철 부동산 시장이
시작되는 캐나다(특히 밴쿠버 지역)는 ‘보합’으로 전망합니다. 상승을 이끌 호재가
모자랍니다. 한국은 약세 전환으로 예상 합니다. 임대 소득 과세 문제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상승전환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시간이 필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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