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미국인 삶을 바꾼 발명품 25가지)
얼마 전 어떤 기관에서 한 개의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5년간 미국인의 삶을 바꾼 25가지 발명품’이라는 좀 긴 제목의 보고서 입니다.
최근 4반세기 동안 미국인의 삶을 바꾼 최고의 발명품은 무었일까요?
1) 휴대전화 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한국의 각 전화국에는 전화국 건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환기(기계식)가 있었고 그 부피 때문에 전화보급이 더뎌지고… 그래서 한때는 전화한대(통화되는) 가격이 웬만한 집 한 채 값과 맞먹을 때가 있었습니다.(물론 이때는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있는 전화(백색, 전화기 색깔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구별하기 위해 그렇게 부른 겁니다.), 그렇지 못한 전화(아마 ‘청색’ 이었을 겁니다.)로 구분했는데 백색전화 가격 입니다.
그리고 그 때는 전화신청에도 순위가 있어 고위 공무원, 신문기자 등 전화가 꼭 필요한 사람은 순서가 빠르고 일반인은 가장 뒤 순서를 받아 전화가 나올 때 까지 기다렸습니다. 보통 신청하고 3-4년 후에 전화가 나왔을 겁니다.
이런 전화가 ‘전자식 교환기’를 도입하자 순식간에 보급 되었고 백색전화 가격은 그야말로 껌 값 수준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때 부터는 자가용 뒤에 기다란 안테나를 달고 다니는 차량전화(요즘의 휴대전화보다 구식)가 부와 권위의 상징이던 시절이 1980년대 후반 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전화기도 없이 안테나만 달고 다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긴 안테나를 보고 경찰도 웬만한 위반은 눈감아 주던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도 있었으니까요. 그 가격이 140만원정도 있어야 설치할 수 있었는데 그때 35평정도 되는 삼풍아파트(당시에 아파트 중 평당 가격이 가장 고가였던 아파트 임) 1채 가격이 6천만원 정도 였습니다. 그 비율로 따지면 차량전화 한대 값이 (요즘 시세로)1천만원이 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던 게 ‘군용무전기’ 같은 시절(색깔도 왜 모두 검은색 이었는지?)을 거쳐, 3년 계약을 하면 무료로 이쁜 전화기를 주는 시절이 되었으니 세상 참 많이 변했습니다.
(** 장황 했습니다.**)
25위를 먼저 소개하고 2위부터 나열 하겠습니다. 25) ‘노래방 기계’ 입니다. 한국인에겐 아마 2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80년대 말인가 90년대 초에 부산서부터 시작하여 노래방 간판이 늘어날 때 지금처럼 20년 가까이 번창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고, 지금처럼 전자기술의 발달과 합쳐지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기껏해야 한 3년, 길면 5년정도 가리라고 보았죠. 그런데 그게 아직도 건재하니 가히 한국인을 ‘전 국민의 가수化’로 격상시킨 1등 공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시골에도 노래방이 있고 거기엔 어김없이 ‘금진’인지 ‘태영’인지 하는 노래방 기계가 있습니다. 세계 1위를 달리는 상품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기계를 처음 만든 사람은 '일본인'이었고 기계 이름은 "가라오께"('까짜 오케스트라'의 일본식 줄인 말) 였습니다.
2) 노트북 PC
3) 블랙.베리(휴대용 이 메일 전송기)
4) 직불카드
5) 발신자 번호표시장치
6) DVD
7) 충전용 리튬전지
8) 아이.팟(MP3 플레이어)
9) 셀프 주유기
10) 여러종류를 조금씩 비닐 포장에 담은 양상추(아직 못 봤습니다.)
11) 디지털 카메라
12) 기상레이더
13) 평판 TV
14) 무인 고속도로 수납기(일명 E-Z pass)
15) 파워.포인트
16) �콘(전자레인지 용)
17) 기능성 운동화
18) 홈.트레이딩 시스템(증권거래용)
19) 빅.버사(켈러웨이 골프채) (정말 의외 입니다.)
20) 1회용 콘텍트.렌즈
21) 스테어 매스터(StairMaster 운동기구 랍니다.)
22) TV 예약녹화 시스템
23) 손 세척제(뭔지 모르겠습니다. ‘물 비누’ 인지 ‘손에 바르고 비비고는 종이로 �아 내는 비누 같은 것’인지…)
24) 가정용 위성 TV
이상 입니다.
우리나라에 그대로 갖고 와도 한 20가지 이상은 우리의 삶도 바꿰준 것들 입니다만 23번이나 24번은 우리와는 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영어학원’ 이나 ‘조기 유학’이 더 타당성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상 입니다.
(2007.8.18. 그러고 보니 오늘이 8.18 ‘도끼만행’ 사건 일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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