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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2월 경기 전망
    알기쉬운 경제 2024. 2. 19. 23:05

    2024 2월 경기전망.

     

    은행원이 고객에게 상품매입을 아래와 같은 두가지로 권유했다. 20235월 어느 날.

    1)     이 상품은 한국종합주가지수(KOSPI)1,750p 이하로 하락하지 않는 한 안전합니다.

    2)     이 상품은 한국종합주가지수가 1,750p 이하로 하락하면 원금의 손실이 있습니다.

     

    2023년 어느날 한국종합주가지수2,500p로 마감되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어떤 투자은행이

    이와 관련하여 30%이상 하락(1,750p)하지 않으면 원금보장에 추가 수익율을 더하여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연2%가량 높은 수익을 주겠다. 고 하는 상품을 만들어 은행 등에게 매출

    의뢰했고 은행 창구에서는 위와 같이 고객에게 투자를 권유했다고 가정해 보자. 두 말이 듣는

    분에게 다르게 들릴 수는 있겠지만 의미는 같은 것 아닌가?

     

    귀하가 은행창구에서 고객에게 투자를 권유한다면 어떻게 얘기하겠는가? 여기에 한 마디 더 붙여

    지난 3년간 20205월 이후에 종합주가지수가 1,750p 이하로 하락한 적이 없고 오히려 3,000p

    넘은 적은 많이 있었습니다.’라고 한마디 덧붙이면 은행원이 잘못한 것인가? (그 기간동안 실제로

    주가지수가 1,750p 이하로 떨어진 적도 없고 3,000p 넘은 적은 많다.)

     

    이 사항이 요즘 한국 금융계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스(Project Finance) 다음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홍콩주가지수 연계 ELS’의 불완전 판매또는 대 고객 위험요인 설명부족과 관련된 것이다.

    실제로 “1번처럼 예기해서 주가지수가 폭락하면 이자만 손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지 원금을 손해

    본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고 항의하는 고객이 많다. 이에 대한 판단은 독자에게 맡긴다.

    불완전 판매인지? 조금 이익 보려다 원금까지 손해 본 고객의 억지인지.

     

    필자가 보기에는 정기예금이나 펀드 상품을 매입하려 하면 창구직원은 깨알처럼 작은 글자로

    쓰여 있는 3~4 페이지의 상품설명서를 내 주면서(또는 태블릿 화면을 보여주면서) 중요한 사실만

    몇가지 언급하고 설명 들었습니다.’라는 항목에 이름과 사인을 하라고 요구한다.

     

    이것이 더 문제라고 본다. 언급하는 부분 외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도 모른 채 사인을 하면 끝이다.

    요즘은 사본도 잘 안 준다. 그리고 문제가 되면 가입시 사인한 문서를 가져온다.

    귀하는 설명을 듣고 사인을 했습니다. 왜 이제 와서.... 이런 식이다.

     

    고객에게도 책임이 있다. 은행에 돈을 맡기러 가는 분들은 원금은 안전하게 보존해야지.’하는

    믿음으로 가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면서 왜 ....하는 경우에는같은 조건이 붙는 상품을

    매입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필자의 생각은 은행이나 신용금고 같은 저축 금융기관에서 조건이

    붙는 복권 같은 상품은 매입할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대박 날 투자를 하려면 주식이나

    부동산 또는 복권(Lotto)을 사라고 추천한다. 조건을 충족하면 웃돈을 주는 상품은 그런대로 고려

    대상이지만 조건에 도달하면 수익(심하면 원금까지)이 줄어드는 상품은 피해야 한다. 성격이 다른

    기관에서 잘 모르는(익숙하지 않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꼭 말리고 싶다, 그런 상품에 투자

    하려면 몽땅 날려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여윳돈으로 하라는 거다. 퇴직금 모두 털어 그런

    상품에 투자했다가 원금손실이 나면 남은 인생을 굶으면서 살아가실 건가?

     

    2월 항목별 전망은 다음과 같다.

     

    (주식 시장)

    미국과 캐나다 주식시장의 주요지수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갱신하거나 최고 수준에 가깝게 상승한

    반면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1월 내내 하락하여(물론 몇일 반등도 있었지만) 7%이상 하락하다가

    월말에 잠시 반등한 상태다. 다른 두나라와 달리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경기부양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나 건설업을 비롯한 많은 업종이 불황의 늪을 벗어 나기가 힘들어 보인다. 작년

    연말 즈음에 급등한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도 주가를 하락시키는 것에 일조를 한 셈이다.

     

    2월 주식 시장도 미국, 캐나다는 강세 지속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반발 매수세도 일부 가세할

    것으로 보이고,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공약, 장미 빛 미래 약속까지 가세하면

    강 보합으로 전환되어 소폭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금 리)

    한국은행 금융통화 위원회는 지난 111일 열린 2024년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8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고충이 있었을 거다. ‘금리 인상은 현재 한국

    경제상황에서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고 인하도 고려는 했겠 지만 부작용이 더 커지는 것을

    우려했을 거다. 작년도 한국 경제성장율이 ‘1.4%’라는 충격적인 잠정치를 발표했다.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몸소 느꼈지만 성장율이 ‘1.5%’에도 못 미친다는 것은 충격이다. 회복 중이라고

    하지만 ‘2024년도 성장율도 2%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도 있다.

     

    캐나다도 124일 개최된 금리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로 결정했다. 경기가 불안하다는

    이유를 들어 조만간 인하를 기대하게 하는 언급도 있었다.

     

    미국은 1월 말(30~31)에 개최되는 금리결정회의(FOMC)에서기준금리 동결’(28일 현재 예상)

    가능성이 크다. 금융종사자들은 금리 결정보다 금리에 대한 언급’(comment)에 대 신경을 쓰고 있다.

     

    2월 시장금리는 약 보합상태를 유지하며 하락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환 율)

    한국 경기가 불안하니 환율도 불안하게 움직인다. 2023년 연말에 미화 1달러당 1,290월을 밑돌던

    환율이 2024년 들어 급등했다. 1월 중순이후에는 달러 당 1,330원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작년

    12월에 달러당 980원 전후에서 거래되던 캐나다 달러도 금년 들어 달러당 990을 훌쩍 넘어

    1,000원 돌파를 코앞에 둔 양상이다. 각국의 기준금리 변동도 없었고 무역수지에 큰 변화도 없이

    원화 약세로 나타난 현상은 1월 한 달간 외국자본의 한국주식 매각대금을 해외로 송금하는 달러

    수요의 결과라고 본다.

     

    2월 환율은 원화의 강세 회복으로 전망한다. 미국, 캐나다에 비해 주가가 반대로 하락함에 따라

    상대적 저평가(미국, 캐나다 대비)로 표시되는 한국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나 주식 매입자금

    유입에 따른 원 貨 수요증가가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2월은 원 貨,

    캐나다 달러, 미국 달러순으로 환율 강세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부동산 시장)

    캐나다는 부동산(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하여 확 늘였던 이민자 수도 조절하고 외국에서

    오는 유학생도 제한하겠다는 정책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반면 한국은 지난 정부의 28회에 걸친

    대책으로도 잡지 못했던 주택(아파트, 콘도)가격 상승 문제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하락억제

    위한 대책이 여러 번 나왔지만 주택가격은 하락 지속이다. 미국도 지역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금리 인하 기대로 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실제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건설자재 가격이 급상승해서 신축 비용이 상당히 올랐다.

    2월 주택 시장은 본격적인 ‘2024년 매매 시장에 대비한 준비기간의 성격이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캐나다와 미국 보합, 한국 약세 지속으로 전망한다. 한국은 기준금리 인하

    시작되어야 부동산 시장 약세가 멈출 것으로 예상한다. 당분간은 어렵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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