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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기를 시작하며
    여행기 & 여행 사진 2009. 3. 29. 10:21

    *** 이 여행기들은 그 동안 '싸이월드'에 모아 놓았던 것들을
         옮겨와서 함께 게시하겠습니다. ***


    여행 일기를 시작하며...

    (대 여행가 '김 찬삼'님을 기리며....) 

    1958년 어느날 부터 "나의 여행기"는 시작 됩니다.

    이 여행기는 제가 설레는 마음으로 국내.외 많은 곳을 돌아
    다니면서 느낀점을 간단간단히 기록으로 남겨 이 블러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뜰께 '조그만 감흥이라도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쓰는 겁니다.

    *** 첫 여행. ***

    아쉽게도 여기에 기록하는 첫 여행의 기억은 내게 없다.
    이 여행은 내가 다섯살 때 있었던 일이라고 얘기하시는 부모님 과
    큰 누나의 말을 믿기에 감히 나의 기억에도 없는 첫 여행을
    여기에 언급한다.

    놀라지 마시라. 내 나이 다섯살때(1958년) 나는 비행기를 타
    보았다고 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아마 '김포'나 '여의도'
    (여의도가 그 옛날 비행장 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분은 다 알고
    계신다.)공항에서 부산의 수영(지금은 거대한 유리집 과 요트
    선착장이 있는 부근에 그 옛날에는 비행장이 있었다. 김해로
    이사가기 전)비행장까지 프로펠라 비행기를 타고(그로부터 약
    25년 후 스위스의 '쥬리히'에서 이탈리아의 '베니스'로 갈 때
    프로펠라 비행기를 두번째 탔다.)갔을 거다.
    이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지만 우리 가족이 이런 일을 거짓말로 꾸미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사실로 기록 한다.

    그때 그 비행기 속에서 내가 무엇을 했는지도 모른다.
    요즘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가면서 창밖을 내다보고 '그 옛날
    이 하늘길로 지나 갔겠지....'라고 생각만 한다.
    혹시 잠만자면서 바깥구경을 전혀 하지 않았는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그 시절 드물게 비행기를 타면서(기억에는 없지만)
    지금처럼 어디로 떠나려고만 하는 기질을 키웠는지도 모르겠다.

    그때 비행기 앞에서 찍은 사진이라도 한장 있으면 확실한 증거가
    되겠지만 창경원(그 옛날에는 지금의 창덕궁 옆에 창경원이라는
    동물원과 놀이시설이 있었다. 동물원이 과천으로 이사가기 전
    얘기다.)에서 즐겨탔다는 장난감 비행기(혹시 영화 같은데서
    본 적이 있으신지 모르지만 높은 탑에 우산 발처럼 펼쳐진
    파이프에 비행기가 달려있어 빙글빙글 돌면 그속에 탄 사람이 
    빙빙도는 놀이기구가 있다.(요즘처럼 '바이킹'같은 기구에는 쨉도
    안되지만)) 앞에서 찍은 사진 한장도 없으니...

    하지만 요즘도 "여행" 얘기만 나오면 다섯살 때 비행기 탄
    얘기부터 시작하기가 일수다.

    다음 부터 나의 기억에 남는 여행기를 정리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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