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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기 & 여행 사진 2014. 12. 22. 19:00

     

     

    2014년 가을 속으로……

     

    제목은 그럴 싸하지만 실속은 별로였습니다.

    너무 빨리 가을 여행을 떠난 던 것 같았습니다.

    모처럼 휴가(여름에 못 간 것)를 얻어 가을여행을 떠났습니다만 좀 일렀습니다.

    10월 초 연휴와 함께 했지만 기대만큼 단풍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이 지난 길은 도로든

    산길이든 한 곳도 없었던 게 아쉬웠습니다.

     

    여정은 이랬습니다.

     

    대전 출발 ---- ‘칠갑산경유 --- 보령 오서산자연 휴양림 ---- ‘남당항’(전어. 대하 축제) –

    서천 갈대 밭 (한산 소곡 주’) --- 군산 이성당’ --- 목포(숙박) --- ‘유달 산’ --- 해남 땅끝마을

    보길도 --- 윤 선도 원림 --- 땅 끝(숙박) --- ‘두륜 산케이블 카 --- 고천암 갈대밭 --- 해남

    공룡 박물관 --- 목포(숙박)  --- 압해도 --- (중도 방문 포기) --- 월출 산 (‘천황 봉등정) ---

    영암(숙박) --- 고창 청 보리 밭’ --- 대전    이었습니다.

     

    마감하고 보니 가을 속으로……’가 아니라 가을 입구에서……’가 되었습니다.

    가을 속으로…… 10월 하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4 10월 초)

     

     

    목포 & 보길도

    아침 젓 방문지가 유달 산이었습니다.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저는 목포 유달산이나 부산 용두 산이나 도시에

    있는 산이 그만 그만 하겠지 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부산의 용두산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산이 웅장 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보겠다.’던 생각은 이미 날아가 버리고 등정은

    포기하고 구경으로 이번 방문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보길도에 가야 하는 일정 때문

    이었습니다. 눈으로만 유달산을 등정하고 차를 해남의 땅끝마을로 향했습니다. 예전에 한번 갔던 길이지만 15

    사이에 주변은 엄청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땅끝마을 선착장(보길도 행 배타는 곳)에 도착한 것이 낯12시를 조금넘긴 시각이었습니다. 배표를

    우선 끊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관광지 식당이 어련하겠습니까만 회덥밥 속에서 를 찾기가

    아주 어려웠습니다. 바닷가 임에도 불구하고……

    보길도 행 카페리는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세월호 생각이 나서 차를 고정시키는지 유심히

    보았지만 그냥 줄 맞추어 주차하는 것 외는 없었습니다.

    배의 안전은 별 걱정이 안 되었으나(배가 작고, 층 수도 3, 선장을 믿었고……), 배가 떠나자 이어

    갑판에서 벌어진 술판은 좀 …… 그랬습니다.

    보길도……  옛 어른인 윤선도어부사시사라는 연 시조를 중학교 시절 국어 교과서에서

    배운 이후 그 시조의 배경이 되는 보길도라는 섬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얼마나 아름답길래 이렇게

    맑은 시조가 40편이나 나올 수 있는가?’라는 궁금함 이었습니다. 그 보길도로 향하는 배를 타고

    40년 이상 궁금해 하던 섬을 찾아갔다. 배가 바로 보길도로 가는 것이 아니고 바로 옆의

    보화도라는 섬으로 가서 차를 타고 보길 대교를 건너 보길도로 들어가는 코스였습니다. 그 섬은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섬과는 엄청 달라져 있었으나 그래도 잘 왔다.’는 안도감을 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윤선도 대감이 사셨던 사저, 그리고 산책하던 정원 등을 돌아보고 다시 땅끝마을

    해남으로…. 

    그런데 배를 타고 보길도를 갔다오면서 느낀 것은 한려수도를 ('뱃 길'만 빼고) 통째로 '양식업자'에게

    빼앗겨 버렸다는 겁니다. 물론 '먹고살가위해....'라고 하면 할 말이 없으나 아름다운 바다를 양식어구로

    뒤덮어 버린 것은 좀 심했습니다. 이 건 나만의 생각이길 바랍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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