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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경제 전망
    알기쉬운 경제 2009. 11. 4. 16:38

    (11월 경제 전망)

     

    없었으면 하던 일이 이곳 밴쿠버 교민사회에서 발생하여 많은 분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선물.옵션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영하시던 분이 갑자기 잠적을 했다가

    한국에서 체포되어 구속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국의 조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아

    정말 고객을 속였는지 아니면 투자성과가 약속한 것 보다 나빠서 야기된 문제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펀드의 대표가 잠적을 했다는 것입니다.

    떳떳한 분이 할 행동은 아닙니다. 본인은 e-mail로 투자자와 계속 연락을 취했으니

    잠적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만 밴쿠버 영사관에 계신 경찰청에서 파견 나온

    영사 분의 판단은 잠적이라고 합니다.

    당사자는 e-mail 을 통해 원금기준으로 펀드 규모가 7-800만 달러라고 하지만

    실제로 알려진 규모는 30천만 달러 이상이라고 하니 어느 쪽이 맞는지도 조사가

    끝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 어느 사회에서나 고객을 속이거나, 허황된 결과를 기대하고 투자를

    하는 것은 둘 다 사라져야 합니다. 대박을 꿈꾸는 투자가도 어느 나라에나 있게

    마련이어서 잊을 만 하면 다시 재현되는 것이 금융사기거나 사기에 가까운

    투자실패 사례 입니다.

     

    선물. 옵션은 주식과 달리 만기일에 누군가가 이익을 보면 또 다른 누군가는 그만큼

    손해를 반드시 보고 상품자체는 사라져(청산)버립니다. 거래소에 내는 수수료까지

    감안하면 손실의 규모가 조금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의 경우는 가격이

    폭락하면 해당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주식가격이 오를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지만

    선물.옵션은 만기일이 정해져 있어서 그 만기일이 되면 서로 손.익을 결재하고

    (청산이라고 합니다.) 그 상품은 사라져 버립니다. 만기일 다음날 가격이 올라도

    그것은 그 다음날 거래하는 사람들의 몫이 되는 새로운 상품이지 만기일에 손해 본

    사람의 몫은 아닙니다.

     

    좀 우울한 얘기부터 시작했습니다만 반가운 소식들도 있습니다. 3/4분기 기업실적들이

    예상보다 좋고, 각국 정부도 경기하락은 끝났고 언제부터 상승이냐? 가 관건이다.라는

    선언을 잇달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금리인상 등의 출구 전략(부작용 최소화

    전략)은 시행하지 않고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섣불리 시행했다가 다시 침체로

    곤두박질치는 불상사를 줄이려 하는 것이지요.

    오스트레일리아가 과감하게 선수를 치고 나갔습니다만(금리인상) 국제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해서인지 하루 뉴스 정도로 지나갔습니다.(11월 초에 다시 조금 인상

    했습니다.)

     

    한국 미국 캐나다 세나라 모두 자국내의 다른 문제로 인하여 경제문제가 2군으로

    밀려난 느낌이 드는 10월 이었습니다만 주식 시장에서는 하루가 멀게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의료보험

    제도 개선과 신종 풀루(돼지독감) 백신, 한국의 경우 지난 달 28일에 실시된

    국회의원보궐선거, 그리고 캐나다의 경우에는 신종 독감 백신주사및 밴쿠버

    동계올림픽 등이 경제문제보다 먼저 취급되는 뉴스였습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10월 중순까지 만해도 줄 곧 상승하던 주가가 하순 특히 마지막

    週에는 하루하루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였습니다. 주가지수 또한 상당히 내려 향후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얼마 전 캐나다 유수 은행의 경제분석가는 향후 세계경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5가지 요소를 언급하면서 이 다섯 가지 요소가 각 나라 정책 당국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주어야 세계경제가 원만한 출구전략을 실행할 수 있고,

    또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다섯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 시행중인 정책에 실패가 없어야 한다.

    (2) 상업용 부동산 문제(특히 미국)의 원만한 해결  (3) 중국의 성장 지속 

    (4) 지정학적 문제(이프가니스탄, 이락, 북한 등)  (5) 인플레이션 입니다.

    세계 모든 나라가 이 위험요소들을 어떻게 잘 피하고 출구전략(풀어놓은 자금 회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느냐?  새로운 도약을 하느냐? 아니면 다시 침체로 빠지느냐?

    (더블 딮)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항목별로 짚어 보겠습니다.

     

    (주식 시장)

    10월의 주식 시장은 중순까지는 쾌조의 상승을 실현했으나 하순부터 팽팽한 긴장이

    찾아왔습니다.

    월초에는 9월의 상승세가 이어져서 한국 종합주가지수 1,700  미국 다우지수

    10,000 캐나다 토론토 주식시장지수 11,500 을 돌파 했으나 하순 들어서 매일

    발표되는 뉴스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해서 캐나다의 경우 11,000선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고, 미국의 경우 어렵게 돌파한 다우지수 10,000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한국도 종합주가지수 1,600선이 무너지고 1,500선도 위협 받고 있는

    상황 입니다. 이런 현상들이 재도약을 위한 숨 고르기냐? 아니면 큰 폭 하락의

    징조인가?를 놓고 의견이 많습니다만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라면 향후의 상승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까지 동반하는 상승이 될 것 같습니다. 하락의 징조라면

    그 하락은 또다시 금융기관으로부터 시작될 것 같습니다.

    10월말부터 다시 시장을 불안하게 하던 중소기업전문인 CIT가 경국 파산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한국의 법정관리 신청 같은 것) 문제는 이런 회사가 CIT 뿐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100여 개 중급 은행들이 줄을 서서 어려움 속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는

    불길한 소식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11월 주식 시장은 작년 말 금년 초처럼 큰 폭 등락을 거듭하며 다소 하락이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금융기관들이 불안하면 모든 분야가 불안해 보이기 때문 입니다.

     

     

    (금리)

    한국, 미국, 캐나다 세 나라 모두 중앙은행 기준금리를 10월 중에 변경시키지 않았습니다.

    각종지표는 회복의 신호를 보내도 실제로 그 개선된 지표가 자력으로 호전된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부양책(예, 중고차 교체 시 보조금 지급 등)에 의한 것이라 그 부양책이

    중단되면 다시 원위치 할 가능성이 커서 금리인상을 고려할 때가 아니라고 발표 합니다.

    하지만 각 나라에서 경기호전은 느리면서 시중에 넘쳐나도록 공급된 통화에 의한

    부작용이 먼저 나타날 조짐을 보여 고민들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일부 국가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 입니다. 부동산 특히 주거용 부동산의

    가격상승이 우려할 수준을 넘어 금리인상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한국이나, 주택가격

    급등을 중지시킬 방안을 찾겠다.고 발표하는 캐나다 등이 부작용의 조짐이 먼저

    보이는 나라들 입니다.

     

    11월 금리도 10월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이나 한국의 경우 소폭 인상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규제중인 대출제한 제도가 약효를 잃으면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인상해야 할 처지 입니다.

     

    또한 캐나다에서 주택담보 대출을 받으신 분들은 대부분의 대출자들이 선택한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늦어도 금년 내로 결정하시는 게 좋을 듯 하고, 내년 1/4분기까지도 늦은 감은

    있으나 전환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내년 2/4분기에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환율)

     

    미국 달러貨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연한 결과 입니다만 각 나라의 입장에 따라 조금씩 다른 반응과 대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도 미국은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이고 수출 특히 대미

    의존도가 높은 수출국가는 달러화의 가치하락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같은 양을

    수출해도 손에 들어오는 자국화폐는 줄어 들고…… 또 이미 모아놓은 달러는

    가치하락으로 예전만큼 원자재를 살 수도 없고……(대표적인 예가 중국 입니다.

    미국을 제외한 최대 美貨 보유국이지만 가치하락으로 고민이 많습니다.)

    미국 달러화의 지속적인 가치 하락이 10월 말경에 조금 멈추고 일시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대세는 하락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이 달러화를

    시장에 너무 많이 풀어놓았습니다.

     

     

    (부동산)

    한국, 미국, 캐나다의 부동산 시장은 각각 혼조상태라고 봅니다.

    미국은 미국 나름대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악화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한국은

    대출규제로 과열현상이 한풀 꺾인듯한 상황이며. 캐나다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과열기미를 보이자 이것은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발표와 함께

    정부에서 규제를 할 뜻을 비추었습니다. 정부의 규제는 대출기준을 지금보다 조금 더

    까다롭게 운용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미국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하락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다만 그 하락 속도가

    조금 완화되었을 뿐입니다. 상업용 부동산에 대출이 많은 중간규모의 은행들이

    어려움을 심하게 겪고 있습니다.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던 중소기업 전문

    대출기관인 CIT그룹이 결국 파산보호신청(한국의 법정관리 같은 것)을

    했습니다. 지난 여름 동안 구제금융도 받고 위기 얘기가 나올 때 마다 어렵게

    넘기는 듯 했으나 결국 견디기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한국의 주택가격에 대해 재미있는 분석을 한 글을 읽었습니다.(글을 쓰신 분의

    성함은 잊었습니다. 혹시 알려 주시면 게재 하겠습니다.)

    보통 주택가격이 적정한가? 아닌가?를 판단할 때 그 나라의 평균소득과 평균

    주택가격을 비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글에서는 한국의 평균소득이

    잘못 적용되고 있어서 실질적인 비교를 하려면 한국인의 평균소득을 수정해야

    한다.는 글 이었습니다. 정부발표의 평균소득에서 30% 또는 50%를 더해야

    실제와 가까운 소득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선 공식적으로

    주식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여 발생되는 이익은 거래세만 내면 고스란히 수익이

    됩니다만  이것은 평균소득 계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주식시장 활황 기에는

    이 소득이 더 늘어나며, 다음으로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가 엄청 크다는

    것입니다. 전체 경제 규모의 20~30%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인의

    평균소득은 발표보다 실제가 30~50%가 많기 때문에 소득대비 주택가격이 비싼지

    아닌지는 다시 계산을 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11월 주택 경기는 한국은 소폭하락 또는 정체, 미국은 정체, 캐나다는 정체 또는

    소폭 상승으로 예상 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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