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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산’(犬山, Dog Mountain)에 올랐습니다.
    여행기 & 여행 사진 2008. 7. 20. 15:44

     

     

     

     

     

     

     

     

     

     

    개 산(犬山, Dog Mountain)에 올랐습니다.

     

    지난 7 13()에 조금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모든 계획이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찌어찌 해서 번첸호수에 갔으나 바로 앞차부터 주차장 만원이라고 입구를 막고

    차를 돌려 보내더군요. 어쩝니까? 할 수 없이 차를 돌렸지요.

    그리고 어디로 갈까? 머리 속이 복잡해 졌습니다.

    그라우스 마운틴?  좀 멀게 느껴 집니다. 그렇다고 날씨 좋은 일요일에

    동네 공원 한 바퀴 도는 것은 너무 아깝더라고요.

     

    이때 와이프가 “‘시모어(Seymour, 발음이 맞는지는 잘 모릅니다))에 가면

    어때?해서 그리로 갔습니다.

     

    대강 더듬어 가다 길을 지나쳐서 다시 돌아 갔지만 어렵지 않게 찾았습니다.

    시모어 산에는 그라우스 산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스키 슬로프

    있습니다. 케이블 카가 없고 해발 1,000m까지 도로가 있고, 그 주차장에서 바로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라우스 마운틴 슬로프를 한국의 용평에 비유한다면 시모어 슬로프

    진부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발 1,000m 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1,400여 미터의 산을 오르는데

    어찌된 셈인지 길(아마 등산 길이 아니라 겨울에 쓰는 슬로프에 잘 못

    들어선 듯 했습니다. 햇살은 따갑고 발 밑에는 눈이 녹지 않아 걷기도 힘들고……

    결국 하산하기로 하고 내려오다 그래도 아쉬워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으로

    발을 들여 놓았는데 그 길이 개 산(Dog Mt.)으로 가는 길 이었습니다.

    길 곳곳에 눈이 덜 녹아 걷기가 어려웠습니다만 키 큰 나무들이 그림자를

    만들어주어 한결 편했습니다.

     

    정상에 오르니 밴쿠버 일대가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산 저 산 옮겨 다닌 보람이 있었습니다.

     

    개 산 정상까지 어떤 분이 개()를 두 마리나 끌고 왔더군요.

    (산 주인(犬)에게 실례가 될까봐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개 산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올립니다.

    (6월 중순에 올랐던 번첸 호수 동쪽 산 충경도 몇 장 올립니다.

    순서: 번첸호수 동쪽(3), 시무어, 개산 사진)

     

    이상 입니다.

     

    (2008.7.19.)

     

    *** 앞에 잠시 언급한 일정 엉망은 이런 일들이 있어서 입니다.

        주차장에 오니 차 유리 와이퍼에 노란 종이가 붙어 있더군요.

        너 주차 티켓의 유효기간은 1시간인데 내가 점검한 것은 그로부터

        2시간 후다. $58 벌금 낼 수도 있다.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경고에 그치는지 고지서가 날아오는지 아직 잘 모릅니다. 10일 더

        기다려 보고 안 오면 경고로 받아 들여야지요. 아 이건 제가 고의로

    그런 게 아니라 이곳 저곳 주차장 마다 요금 내는 기계가 조금씩 다른데

    그 기계는 처음 보는 거라 작동법을 잘 몰랐고 12:57PM을 순간적으로

    12 57으로 착각하고 기세 좋게 차 유리아래 둔 것입니다.

    혼자서 하루 종일이 $3인데 왜 $1로 밤까지 해 주나? 라고 어리석은

    생각까지 하면서요.

     

    그리고 집으로 오다 고속도로에서 앞차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길래

    나도 밟았지요. 잠시 후 ! 하는 소리가 나고 연이어 내차 뒤에서

    뭐가 하고 부딪히더군요. 순간적으로 아이구 또 받혔구나……’ 했습니다.

    한국서 두 번이나 뒤 차에 받힌 경험이 있어 바짝 붙어오는 차는 질색이라

    누가 바싹 붙으면 그냥 양보 합니다. 이 날은 뒤차가 그리 바싹 붙지도

    않은 것 같은데…… 다행히 나나 와이퍼가 다친 곳은 없는 것 같고

    차를 길 옆에 붙이고 점검 했지요.

    사고가 나면 일단 가만히 있고 다른 사람이 부축해 줄 때까지 절대

    혼자 나가지 말고…… 그리고 나가면 반드시 현장 사진부터 찍고……’

    이게 BC 州 자동차 보험을 독점하는 ICBC와 협상할 때 칼자루를

    쥐는 지름길이다. 라고 듣고 외우려 했지만 막상 사고가 나니 그런 건

    까맣게 사라지고 카메라가 있어도 사진도 못 찍고 그저 받은 분이

    도망 갈까 봐 차 번호 적고 면허증 받아 주소 적고…… 그러고 서로

    떠나고 나서야 아차, 사진…… 그리고……” 했지만 이미 상황 종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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