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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나다 교통위반 범칙금.(비쌉니다. 엄청)
    랜딩 서비스 2007. 8. 13. 15:09

     

     

    (‘캐나다’의 교통위반 벌금 및 벌점)

    저는 운전을 잘 하지 못합니다. 아직도 운전대를 잡으면 난폭해 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내는 항상 옆에서 ‘주의?’를 줍니다. 지겹지도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운전을 시작한 이후 20년 가까이 됩니다만 사고는 제가 한번 긁었고
    (어떤 차 옆을…… 보험처리 안 했습니다. 적은 금액이라……) 교통위반 범칙은 2번
    했습니다. 한 번은 새벽에 신호위반으로 잡혔는데 순경 아저씨가(결코 ‘짭새’ 아닙니다.)
    불쌍해 보였는지 “다음부터는 조심하세요” 하고는 보내 주었습니다.
    순경이 다가오자마자. “제가 위반 했지요?”하면서 면허증을 꺼내려고 했더니 그러더라고요.
    몇 만원 벌었죠.

    두 번째는 성수대교 건너 남쪽으로 쭈~~~욱 가면 ‘경복아파트’(재건축 해서 이름이
    바뀌었는지 모르나) 못 미친 네거리 인지, 아니면 아파트 지나는 네거리 인지
    (거기는 한 때 유명했던 나이트 클럽이 있었는데요…… 이름이 기억 안 나는 군요)에
    신호위반 잡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그 카메라에 걸렸죠. 6만원인가 7만원 벌금 냈습니다.
    그 외는 모두 요즘도 주의 주는 와이프의 위반 딱지 벌금 낸 기억 밖에 없어서 한국의
    여러 교통위반 벌금이 어찌되는지 잘 모릅니다.

    그리고 진짜 사고는… 1달 동안에 두 번 받혔습니다. 뒤에서… 한번은 버스에, 한번은
    승용차에 그래서 한때 10년 넘게 탔던 ‘엘란트라’가 반짝반짝 광나는 새 범퍼를 뒤에
    달고 다녔습니다. 차를 조카에게 넘겨줄 때 까지.
    그리고 뒤에 바짝 붙어오는 차만보면 겁이 납니다. 또 우째될까봐....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도 앞차에 너무 바짝 붙어 운전하지 마십시오.
    사고 많이 납니다. 앞차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 그대로....
    사고 이후 저는 차가 뒤에서 붙어오는데 신호가 빨간 걸로 바뀌면
    그대로 갑니다. 또 받힐까봐... 벌금낼 각오로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의 어떤 잡지를 보니 교통범칙금 내역을 써 놓았는데……
    장난이 아닙디다. 잘 못하면 재산 거덜날 수도 있겠더라 구요.
    여기 소개 드립니다.


    위반 내용, 벌금, 벌점 순으로 소개 합니다. (벌금은 CDN$ 입니다.)

    ㅇ 면허증 미 소지    $115   3점


    ㅇ 보험증 미소지      $58    0점


    ㅇ 신호 위반             $98    2점


    ㅇ 과도한 속도         $345 - $460 3점(‘속도위반’과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릅니다.)


    ㅇ 속도위반              $173 - $230 3점(위반 정도에 따라 벌금이 차이 있답니다.)


    ㅇ 정지(stop)신호 위반    $144   2점


    ㅇ 부주의 운전         $345    6점(어떤 게 ‘부주의 운전’인지 ?)


    ㅇ 놀이지역 과속      $173 - $230    3점


    ㅇ 불안전한 출발        $86    2점


    ㅇ 보행길 운전           $58    2점


    ㅇ 불 필요한 소음       $86    3점(라디오 크게 틀어도 걸리나요?)


    ㅇ 무 보험차량운행     $575   0점


    ㅇ 경찰지시 불이행      $86      2점


    ㅇ 보행자 양보 미 준수   $144   2점


    ㅇ 빨간색 신호 시 통과   $144   2점


    ㅇ 건설 사인 미 준수    $173 - $230    3점


    ㅇ 학교지역 과속          $173 - $230    3점


    ㅇ 불안전한 차선변경      $86     2점


    ㅇ 교차로에서 u 턴         $98     2점


    ㅇ 운전면허증 불법사용   $115 - $2,300   0점


    ㅇ 기차길 정지신호 위반   $86     2점


    ㅇ 주의 태만 운전             $173    6점



    현행 환율을 CDN$1 : \850으로 쳐도 10만원 이하 짜리를 찾기가 힘이 들 정도 입니다.
    물론 발부 받은 지 30일 이내에 납부하면 $25깎아준다고 하지만 좀 비싼 느낌이 듭니다.

    저도 모르고 위반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지신호 무시’, ‘보행자 양보 미 준수’, ‘학교지역 속도 위반’ 이런 것들은 아차 하면
    놓치기 쉬운 것들 입니다. 그리고 어떤 신호 판은 길 모퉁이에 조그맣게 붙여놓아
    처음 운전하는 이 에게는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벌금’ 과 ‘벌점’이 꼭 위반 중요도에 따라 비례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운전면허증 불법사용’이 벌점은 0점인데 벌금은 개별위반으로는 최고로 $2,300까지
    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80 면 80이지 86은 뭐고 또 144는 뭡니까? 끝자리가 제 멋대로 인 것도
    맘에 안 듭니다.

    이렇게 ‘바가지’ 씌워 받은 돈으로 경찰 및 소방원 채용, 마약범죄 단속, 첨단과학 수사,
    청소년 범죄 예방 등의 예산으로 쓰인다니 예산확보를 위해 티켓이 남발 될 수도 있다고
    걱정도 합니다. 실제로 미국 어떤 동네는 갑자기 속도를 반 이하로 줄이는 표지판을
    붙여놓고 다른 마을 사람들만 잡아서 예산에 보태는 악명 높은 마을도 있다고 합니다.

    위반 사항 중엔 확실한 것도 있지만 경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있어 우려가 많이
    됩니다. 아직 잡힌 적은 없지만 여기 짭새(여기 경찰 ‘휘장’엔 ‘새’가 없는 것 같던데……)들도
    숨어서 비디오 카메라로 찍고 별 짓 다 하더라고요.

    어느 나라나 ‘경찰’ 좋아하는 나라는 없나 봅니다.
    어떤 분은 그런 답니다. 잡히면 티켓에 절대 ‘사인’ 안 한답니다. 꼭 재판정에 가서
    재판 받아 판결 후에 벌금을 낸 답니다. 10번 가면 9번은 (판사가 벌금을)깎아주거나
    면제해 준답니다. 아마 판사도 동정이 가고, 위반해서 티켓 끊은 기억이 있는가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벌점 입니다.
    한국은 벌점이 일정 점수 이상이면 추가 면허정지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놈의 나라는 1년 동안 벌점 합계에 따른 벌금을 또 냅니다.

    1년간 합계가 0-3점 까지는 벌금이 없습니다.
    그러나 1년간 합계가 4점이면 $175을 또 내야 합니다.
    5점이면 $230, 만약에 ‘부주의 운전’을 해서 걸리면
    우선 벌금 $345 내고, 벌점 6점에 따른 년간 벌금(1년 동안 추가 벌점 위반 없는 경우)
    $300을 또 냅니다. 이건 벌점이 올라갈수록 벌금 액이 기하 급수적으로 올라 갑니다.
    합계가 18점이면(위반도 많이 했겠죠) $3,180 벌금 입니다.
    20점 이상이면 얼마냐고요? 차라리 도망이라도 가든지 해야 할 겁니다.
    무려 $24,000 입니다.

    이상 입니다.

    (2007년 8월 현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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