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 여행 사진

무릉계곡 & 용추폭포

벤.요수 2011. 10. 24. 00:02

과거 직장동료들과 가을맞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무릉 계곡과 두타 산’.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이곳에
가기 위해 오전 8시에 버스가 떠났지만 11시 30분에 도착할 줄
알았던 버스가 오후 2시에 무릉계곡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은
무슨 조화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탄 버스가 고속도로를
막히게 한 것인지 가을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모든 자동차가
고속도로로 나섰는지 동해시까지 가는 곳곳이 막혀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가의 논에는 가을걷이를 끝내고 탈곡을 앞둔 볏단들이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며 시간을 때웠습니다. 느릿느릿 무릉계곡
입구에 도착 했습니다.  ‘쌍 폭포’와 ‘용추폭포’가 있는 곳 까지는
가 보기로 했습니다. 계곡 입구에 있는 ‘삼화寺’에서는 마침
큰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 절을 뒤로하고 계곡을 따라
올랐습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가을 절경을 만끽했을 텐데……
아쉽지만 그래도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쌍 폭포와 용추폭포에 도착해서는 ‘그래도 올라오길 잘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멋진 폭포였습니다. 마침 비까지 내리니
수량이 많아 더 멋진 폭포가 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예정된 ‘추암’은 어두워서 다음기회로 미룰 수 밖에 없었고
삼척 바닷가에서 회와 함께 저녁을 먹고 서울로……


한 가을의 단풍구경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