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

2011년 7월 경제 전망

벤.요수 2011. 6. 29. 21:56

(2011년 7월 경제 전망)

 

세계금융시장은 또 다시 혼란 속으로 한발 한발 다가서는 느낌 입니다.

남유럽 문제에 미국이 다시 가세한 상황 입니다. 그리스 문제가 다시

대두 되었습니다. 과거에 문제가 되었을 때 과감하게 손을 들고 구조

조정을 했더라면 문제가 이렇게 확대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지금

그리스의 상황은 산소호흡기로 연명만 하는 상태고 치료 방안은

의사들이 논의 중인 상황과 흡사 합니다. 의사들(IMF와 유럽 연합)이

어떤 처방을 내릴지도 궁금하지만 환자(그리스)가 의사들의 지시를

따를지도 궁금합니다. 지난 번엔 환자가 처방을 무시해서 병이 악화된

꼴이기 때문 입니다.

이미 후진국에 가깝게 퇴보해 버린 아르헨티나나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스페인의 공통점을 무상복지확대의 결과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정부지출을 확대하여 어렵게 만든

원인 중의 하나임에는 분명합니다.

미국 의회가 쉽게 국가 채무한도를 증액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부가 긴축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또한 2차

통화공급(양적완화 정책) 종료를 앞두고 3차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이 또 다른 불안요인 입니다. 1, 2차 완화정책의 효과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아 시장에서는 3차 통화공급을 바라는 눈치 입니다.

남 유럽 문제 하나만으로도 세계금융시장이 몸살을 앓는데 미국까지

가세를 했으니 온 세계가 숨죽이고 쳐다보는 형국입니다.

다른 문제들도 많지만 감히 드러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은 침체상태를 보일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 기준 금리 인상의 여파가 부정적으로 상당기간 갈 것

같습니다. 당분간 기준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2011년 들어 5개월 연속 4% 이상으로 상승하는 물가가 기준금리

0.25%p 올렸다고 금방 잡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정부는 더 깊은 고민에 빠진 것 같습니다.

금리를 동결하자니 치솟는 물가를 방치하는 결과가 되고,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리자니 은행 대출받아 집을 장만한

중산층들이 파산위기에 몰릴 수도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인 듯 합니다. 조그만 부작용을 우려해서 금리인상을 계속 미룬

결과가 더 큰 위험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노키아, 모토로라, RIM(블랙. 베리 제조 회사) 등 세계 유수의

휴대전화 생산회사들의 현재를 확인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망해가고 있는 중이라고 간단히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전에 1주당 CDN$140가 넘던 RIM주가가 현재는 $30선

이하에서 움직이고, 세계 1위의 휴대전화 생산회사인 노키아

삼성전자에 팔릴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는 자체가 그들에겐

치욕일 것입니다. 기업의 세계에서 영원한 승자는 없고 영생

없습니다. 끊임없이 변신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지금 세계 1위 수준에 올랐다고 자부하는 한국 기업들 언제 어떤

경쟁자가 나와서 그 자리를 차지할지 모릅니다. 노키아같은 치욕을

당하지 말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자만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캐나다 얘기 입니다만 금(金)에 투자하는 만큼 농지(農地)

투자하라고 합니다. 어쩌면 금 보다 더 확실한 투자일 수도

있습니다. 금은 용도가 토지처럼 다양하지 않지만 가격은 치솟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식량부족 현상이 올 것이고 그때가 되면

요즘의 금 값 이상으로 농지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게 그분들의

주장 입니다. 다만 가격이 오를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오르기 시작하면 금 값 이상으로 폭등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금 반지 없이는 살아도 배 고픔을 참으며 살기는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부자들의 자금이 세계 부동산 시장을 휘젓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밴쿠버 일부 지역의 금년도 상반기 주택가격을 한 단계 올리는

역할을 했지만 그 자금이 밴쿠버에만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의 요지이거나 주거지역으로 이름난 도시엔 중국자금이

쓰나미처럼 밀려가서 부동산 가격을 올리거나 하락을 더디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세계최대 외환보유국(중국)의 외환관리가 좀 느슨해 진 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통제를 하는 듯이 보여도 실제로는 좀 느슨하게 감독을

해서 마음만 먹으면 그냥 해외로 외화를 보낼 수 있게 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이와 맞물려 해외투자,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재산의 해외 분산 및 본인(사업가)을 제외한 가족들의 해외거주 거점

확보 후 만약의 사태 발생시 본인의 신속한 이동추진 등의 여러

요인이 맞물려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런던, 홍콩 및 한국의

부동산을 상당히 사 들였다는 소문 입니다. 이분들도 1980년대 후반

일본인들이 해외부동산을 마구 샀다가 엄청난 손해를 본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무모하게 계속 매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 당국자들도 최근 들어 주택가격 상승에 우려를

표시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중산층이 주택을

매입하여 유지. 관리하기에는 집값이 너무 올라 벅차다는 겁니다.

금리를 올리자니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끼칠까 우려되므로

우선 말로써 진정시키려 하지만 결국은 캐나다도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겁니다. 부동산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물가상승세를 방관할

수가 없을 겁니다.

 

항목별 점검을 하겠습니다.

 

(주식 시장)

각종 제도 및 금리의 변경으로 7월 주식시장은 상당히 진폭이 크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6월부터 조짐이 있었지만 그리스를 포함한 남 유럽문제, 미국의 국가

채무한도 증액, 국제 유가(油價)문제 등 주식시장을 크게 움직일

요인들이 줄을 서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은 전문가들은 다소의 진통은 있겠지만 결국은 모두가 원하는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합니다만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7월 주식 시장은 미국, 캐나다, 한국 모두 6월 평균보다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 합니다. 그 중에서 한국의 주가 상승 율

가장 두드러져 보일 것으로 전망 합니다. (특히 수출 기업들)

 

(금리)

한국은행 금융통화 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서 3.25%

변경했습니다. 기업 및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분들의 부담을 고려하기에는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아 방치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부작용이 예상보다 커서 대책마련에 분주합니다.

 

캐나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물가 상승을 언제까지 두고만 볼 것인지?

아니면 경기에 다소 부정적이더라도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릴지?

그리고 미국은 또 다른 고민이 있습니다. 국가 채무한도를 마구 늘리는

것만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행정부나 국회가 서로 잘 알면서도 당장

필요에 의해 늘려야 하는 데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7월에는 미국, 한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큽니다.

캐나다는 인상. 동결 5:5 입니다. 인상해야 하나 부작용(경기 후퇴)이

걱정이 되는 모양 입니다.

 

(환율)

당분간 원화 강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의 2011년 상반기 수출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국내의 각종

무상 복지문제로 내놓고 얘기는 못하지만 수출중심의 회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내수위주의 기업들은

불황이 계속되고 있어 우울합니다.

 

자원가격 상승을 부추기던 원유가격이 하락하고, 미국의 통화

공급정책이 추가계획 없이 종료(6월말)됨에 따라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월에는 미국의 3차 통화 공급 결정이 없으면 미국 달러 강세,

원화 보합, 캐나다 달러 3국 통화 중 가장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합니다.

 

(부동산 시장)

상당기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과 미국)

한국은 송파지구(위례 신도시 지구)의 분양(2013년 상반기 종료)이

끝나야 여타지역 주택가격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시는

전문가도 있지만 열쇠는 정부가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정책의

변화(완화)가 부동산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큰 힘이기 때문

입니다. 미국은 아직도 하락 중이라고 판단하는 전문가가 더

많습니다. 2차 폭락 까지는 아니더라도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봅니다.

 

캐나다 시장도 여름에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 합니다. 상반기의 상승이

정상적인지 아닌지를 한번 집어볼 시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중국인의 사재기도 끝이 있기 마련 입니다.

 

이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