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tzen Lake(번첸 호수) 산책 길
산책 길 전체가 울창한 숲에 쌓여 있고 번개맞은 나무도 그대로...
호수를 끼고 있는 길은 어디나 물이 보입니다.
봄을 알리는 물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부러진 마무 밑둥이에서 또 다른 나무가 자라나고 있습니다.
호수를 둘러싼 둥성이엔 어제내린 눈이...
어느 길에서나 그늘이 있어 ...
3월 말에 눈 덮인 산을 봅니다.
물에 뜨는 다리... 이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물이 불어 3킬로미터를 더 걸었습니다.
가다 돌아왔습니다.
호수 입구에서 본 전경 입니다. 남 --> 북
계곡 물소리 들리죠?
물이 참 맑았습니다.
호수 북쪽에 있는 '현수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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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Vancouver(광역밴쿠버, Great Vancouver 에서 바꾼 이름)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동네가 ‘코퀴틀람’이라는 곳(행정구역)입니다. 여기서는 주민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1위는 ‘영어’이고 2위가 ‘한국어’ 입니다.
그 ‘코퀴틀람’ 북서쪽에 있는 또 다른 행정구역(City)이 ‘포트.무디’(Port Moody)라는
곳입니다. 그 곳에서 북쪽으로 계속 가면 ‘엔모어’라는 동네가 나오고 그 동네에 붙어있는
멋진 호수가 ‘번첸 호수’(Buntzen Lake) 입니다.
이 호수는 ‘BC Hydro’ 라는 전기회사가 발전 및 터빈을 돌리기 위한 취수구로 사용하는
호수이기도 합니다. 이 회사가 호수를 관리하는 셈 입니다.
물은 그지없이 맑으나 호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이 가능한 곳이라 누구나
즐겨 찾는 곳 중 한 곳 입니다. 음식점(붕어 찜, 매운탕 집 등)이 없는 것이 좀
아쉽기도 합니다만 취사를 할 수 있는 시설도 있어 소시지뿐만 아니라 가끔
갈비 익는 ‘황홀한 냄새’가 호수 주위에 가득할 때도 있고 한국어로 부르는
찬송가 소리가 울려 퍼질 때도 있습니다.(야외 예배)
수영, 낚시, 배타기 등…… 근처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체육시간을 이용해서 ‘카누’를
타러 오기도 합니다.
이 호수를 빙 돌아 산책로가 있는데 정말 ‘환상적인 길’ 입니다. 물 옆으로 걷는 기분도
그만이고 울창한 나무 덕에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 속을 걸을 수가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마지막 코스에서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를(사진 있음) 건너야 하는데
물이 불어 한 15미터가 물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걸 돌아 가느라 한 3 Km 더
걸었는데 총 4시간 걸렸습니다.
사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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